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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398

고요한 산사에서 " 누우야! 마음이 참 편안해진다. 부처님 뜨락에 앉았으니 내가 부처님이 된 것 같아 " 시랑 하는 내 막냇동생이 하는 말이다, " 그래 나도 편안하단다. 그런데 어떻게 편안해진 걸까?" " 몰라, 암튼 마음이 텅 빈 듯이 맑아졌어 " 한다. 그동안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나 보다. 고성 연화산 적멸보궁! 처음 와 본 연화산 깊은 곳에 위치한 고요한 산사다. 학승들이 공부하기에 참 좋을듯한 고즈넉한 이곳엔 들어설 때부터 부처님께 연 공양을 많이도 해놨다. 이 게 내 마음이 아니든가! 정성스레 연 공양을 부처님께 두 손 모아 올렸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을 뵙게 해 주셔 감사합니다. 동생과 함께 오른 시루봉이 글쎄! 적멸보궁의 앞마당에 떡 버텨있지 않는가! 좀 전엔 운무가 가려져 한 치 앞을 볼 수가 .. 2023. 7. 16.
행운을 잡으세요 여기는 진주! 여기는 진주! 날씨 꿀꿀한데요, 행운을 꽉 잡으면... 네 잎 클로버 밭에서 행운을 잡으십시오 모두가 네 잎 클로버인데 이 중 다섯 잎 클로버는 행운 X2 행운이래요 어서 서둘러 행운을 잡으세요 네 잎 클로버밭에 두 개의 행운이 기다립니다. 놓치지 말구욤, ^^* ps : 빗길조심! 2023. 7. 14.
예쁜 꿈 싣고 예쁜 꿈을 안고 속닥속닥 이야기 나누는 한창 예쁜 소녀들이 뱃머리에 앉았다. 자아! 부웅~부웅! 돛단배는 떠나갑니다. 꿈과 희망을 싣고서 큰 바다로 향해 힘차게 떠나갑니다. 두꺼비도 엉금엉금 따라 나서봅니다. ↑↑ 해맑은 구름이, 이쁜 난 데려갈꼬징? .ㅎ ↓↓ 저 보미 꼬리의 재롱이 보구파서 어쩔꺼얌? 헤헤~ ↑↑ 호기심 많은 똘이, 나두 데려가 줘.왈왈~ 울고 시포랑 ㅠㅠ ↓↓ 몽실이, 이 넘의 목 줄만 아니면 그 어딘들 못갈소냐! 목줄만 풀어봐라! 멍! 안뇽, 잘다녀와용~~~ 강아지는 주인에게 충성을! 식사 맛나게 드셔용~~~慧明花는 가정에 충성을! ※ 비가 많이도 와요, 하늘에 구멍이 났는건지? 하느님이 엄청 많이 울고 계신건지? 이웃님들 폭우대비 철저히 하십시오 ^^* 2023. 7. 11.
해지기 전 집에 들어와! 철거덕! 육중한 대문이 굳게 닫힌다. 숙이는 철이를 만나고 싶지만 층층 어른에 오빠야 까지 삼엄하게 보초를 서 다시 피 하는데 도저히 빠져나갈 궁리를 해도 답이 없다. 고민 좀 하고 났더니 어머나! 세상에나! 이렇게 좋은 걸 왜 몰랐을까 입가에 미소가 크게 번진다. 숙이가 철이를 만나는걸 식구들이 아는 건지 낮에도 동네애들 만난 다하면 " 해지기 전 집에 들어와! " 숙이 엄마의 큰 소리셨단다. 그런데 저녁노을보다 더 붉게 타오르는 사랑을 도와준 건 장독대가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방마다 하나둘 불은 꺼지고 장독대 담장에 올라서고 보니 담벼락 넘기는 식은 죽먹기였다. 야호! 웃음보가 터지는걸 양손으로 틀어막으며 숙이는 철이를 자주 만났다. 동네사람들 볼까 봐서도 오히려 밤이 좋았다 해지기 전 집에 들어.. 2023.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