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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85

목화 부인이 쫓겨 났다 죽부인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목화부인이 안방에서 쫓겨났다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좋아할 땐 언제였지!. 덥다 덥다 하시다가 끝내 목화부인은 별당으로 이사를 했다서럽고 서러운 신세 이 말을 어찌 다하지! 내 몸이 불같이 뜨겁다나 어쨌다나! 안고 잤더니 사타구니에땀띠가 났다나 어쨌다나? 해마다 삼복더위엔 죽부인을 곁에 두시더라. 내 맘도 헤아리지 못하시면서...흑흑!추운 날이 가드니 더운 날이 오고, 더운 날이 가고 나면 추운 날이 또 오리니 참자! 또 참자! 추운 겨울날그대는 뜨거운 나를 다시 찾아 " 목화부인 어서 오시구려, 뜨거운 당신을 많이도 기다렸소." 하시잖소.헝! 2025. 7. 9.
대포를 쏴랏! 김시민 장군!~~~~ 대포를 쏴라! 엇! 엇나갔나 보네, 불발탄! 우야꼬!! 후후!이때를 놓칠세라, 논개언니 가만있질 않는다논개언니는 왜 넘들과 장군 불러 음악에 술에 취하게 해 놓고는 조용하게 꼬신다.장군님! 저랑 저 바위 위에서 춤이나 추실까요?왜놈 장군! 그럽시다. 좋아요둘은 널따란 바위 위로 폴짝 건너가 서로 껴안고는 춤을 둥실둥실 추는데 얼마나 신이 났는지요논개언니는 요때다 싶어 더욱 왜장 허리를 꼭 감싸 안고는 물속으로 풍덩!이리하야 왜 넘들은 물러가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고장으로 이제는 김시민 배가 남강에 떠다니구요우리 시민이나 여행 오신 분들의 관광지에 빼놓을 수가 없는 의암바위, 또는 논개바위라 이른답니다.더운 날씨에 더위타지 마시라구 시원한 남강을 올려드립니다. 즐거운 한 주 출발하세.. 2025. 6. 30.
밥사기와 송사리 석사, 박사보다 더 높은 학위는 ' 밥사 ' 라합니다.까칠한 세상 내가 먼저 따듯한 밥한끼를 사는 마음이 석사, 박사보다 더 높다고 하네요밥사보다 더 높은 것은 " 술사" 라고 하네요, 친구가 술이 고플 때 오뎅국물에 소주 한잔 나눌 수 있는 친구라네요,술사보다 더 높은 것은 " 감사 "라고 하네요, 항상 감사하고 사는 마음은 박사, 밥사,술사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감사보다 더 높은 것은 " 봉사 "라고 합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재능과 재물 등의 기부로 나눔을 베풀면서 사회를 따듯하게 만들어 가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행복한 삶을 맛 볼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공자,맹자,순자,장자,노자보다 더 훌륭한 스승은 " 웃자 "라고 합니다.웃으세요, 웃음이 최고의 스승이라고 하니까요하지만 웃자보다 더 좋.. 2025. 6. 9.
왜 자꾸 날 따라오세요? 나~~~ 왜 졸졸 따라오는지요?견공~~~ 그냥요. 나~~~ 처음 본 나에게 왜 이러는지요?견공~~~ 지금 나 꼬리치고 있잖아요. 나~~~츠암 ~ 어쩌라구?견공~~~안아달라구요!! 오늘 산길에서 백의를 입은 낯이 없는 견공을 만났음날 졸졸 따라오는데 뒤 돌아보며 그 자릴섰는데어머나! 세상에나! 안아달라구? 겁이 났지만얼굴 표정도 밝고 예쁘게 좌우로 흔드는 꼬리를 보며이 애가 날 좋아하나 보네 " 큰맘 먹구 안아주었징 ~ 그런데 ~ 옴마야!나 생전 여기까지 살아오면서남의 개는 처음 안아보았다. 혜명화 진짜 장군깜이당~ 나라를 구하다 듁은넋이 베였남! 호호홋! 용감했다, 혜명화! (6/6) 2025.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