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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398

추석에 부모님을 어찌 뵈올꼬? 동네 7학년 언니의 하소연이 심쿵하는데! 두 아들 잘 키워서 서울 모건물에서 으랏찻차 잘 나가고 딸하나 잘 키웠더니 돈 잘 버는 카페 사장되고, 그런데 언니는 책임질 보호자가 옆에 없으니 늘 불안하다 얼마 전 몸이 너무 아파서 멀리 있는 아들네에겐 전화도 못하고 가까이 사는 딸내미한테 전화를 했답니다. 공공아! 내가 너무 많이 아푸단다. 나 병원 좀 데려다 줄래? " 했더니 돌아오는 말이 " 엄마! 나는 엄마보다 더 아파, " 그러면서 전화를 뚝 끊어버렸답니다.(이런 불효막심한...) 이 말을 들은 동네 언니는 눈앞이 캄캄하고 다리 힘이 쑥 빠져나감을 절실하게 느끼면서 이리 살면 뭐 하누? 죽어야지, 죽어버려야지 하는 극단적인 맘까지 생겼답니다. 무용한답시고 서울을 오갈 때 내가 제를 어떻게 키웠는데.... 2023. 9. 26.
기다림 얼마 전 따르릉" 작은 자부 전화다. " 어머님 잠시만요, 빈아가 할머니께 드릴 말씀이 있데요." " 응 " " 할머니, 저 칫과 병원 가서 안 울었어요." " 그랬구나, 잘했어 할머니는 병원 가면 무서워서 눈 물이 나는뎅 우리 빈아 넘넘 용감하구 씩씩하네, 그래 뭐 먹구 싶니? 할머니가 다 사 줄께, " " 으음! 피자요, 피자가 먹구 싶어요." 오케이, 휘리릭 할미집에서 손주한테로 피자 택배요! " 전화 하루전날! 자부 전화기 카톡으로 문자가 날아왔다. 할머니, 저 병원 가서 안 울었어요! " 미쳐 빨리 보진 못했지만 어느 손주인지 잘 모르겠구, 며느리도 아무 말이 없으니 그냥 넘어갔는데, 빈아가 용감하게 치과 가서 안 울었는 자신을 할머니께 자랑하고팠나 보다. 참말로 사랑스럽다. 그 누구도 손주들이.. 2023. 9. 24.
뱃 속 낙지 의사 선생 ~~~ 어떻게 오셨어요? 나 ~~~~~~~~ 며칠 전 낙지를 먹었는데 아직도 뱃속에 낙지가 있는듯합니다 의사선생 ~~~ 침대에 누워 보시죠 나~~~~~~~~ 예! 간호사선생이 나 윗 옷을 걷어 올리고, 의사선생은 청진기를 배에다 가져다 댄다, 그리고는 청진기 때고 배를 톡톡 눌린다 나 ~~~~~~~ 선생님! 저 뱃 속에 낙지가 있어요? 의사선생 ~~~~~ 예, 있습니다 나 ~~~~~~~ 맞구낭, 그래서 낙지가 울부짖으며 나가게 해 달라고 떼를 썼구낭! 모두들 ~~~~~ 하하하하~호호호호~킥킥!! 의사선생 ~~~~~ 나가게 해 드리죠, ㅎ 주사한대 맞고서, 약 삼일분 지어서 집으로 오는데, 츠암 이상하징. 주사주는 간호사선생 왈! 이 주사는 장 운동을 시켜주는 주사인데 주사 맞고 후, 약간 어지.. 2023. 9. 19.
무슨 생각 무슨 생각이 일어났나 아니면 아무 생각이 없는 무심일까 한참을 이러고만 있다가는 생각은 있긴 있나 보다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걸 보니.. 2023.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