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방422 현역가왕2 박서진 공든 탑이 무너지랴!한술밥에 배부르랴! 얼마나 연습을 거듭했으면 몇 차례에 걸쳐서 다져온 내공들이하얀 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신 유 님의 쉰 목소리에 마음이 애잔했고최수호 님의 구성지고 애절한 음성에 눈가를 훔쳐야 했으며할머니에게 진짓상을 차려드린 진해성 님의 착한 마음 하며..현역가왕 마지막 결승전까지 달려오신 대한민국이 뽑은 10명의가수분들 정말 대단했다. 특히 박서진 님의 기도드리는 모습은 정말 예뻤다. 옆에 있음 등이라도 두드러주고픈 맘이었기에모두모두 참 잘했다. 젖 먹던 힘까지 쏟아낸 멋진 무대는지켜본 나로선 음치를 탈피하고픈 마음까지 들기에 잔잔히 흐르는 시냇물처럼 찰랑이다가산골짜기 폭포수를 만났는가 하면철석이는 파도소리가 함께 흐르고 다시 고요해서봄바람을 타고 오는 매화향기 같은 천상에 음성.. 2025. 2. 26. 감사와 기쁨 아침마다 얼굴을 살펴보는 것은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존재의 가치감이더욱 크게 느껴진다 어느 날 빼꼼히 내다보는 꽃 대궁에 화들짝 복권처럼 다가온 너참 기뻤다. 감사한 마음이다. 하늘은 돕는자를 돕는다 했듯이가뭄에 너를그냥두질 않았다 오고 가는 길객들을 손을 흔들며 반겨주는 너를 입이 마르구나 하며목을 적셔 주는 자연의 법칙 물레방아 같은 둘이 아닌 하나의 공통분모 속 또 하루의 일기다. 0205~겨울답다> 2025. 2. 5. 새해 새 날 아침 새해 새 날입니다하얀 백지장을 받아 든 솜털같이 가벼운깨끗한 새 아침을 맞이합니다. 새로운 을사년을 맞이한 것은오롯이 묵은것에 대한 연민을 갑진년과 함께 떠나보냈다는 비움입니다. 비운 그릇속에는 깨끗하고 상큼하고예쁜 것만 하나 둘 골라 담아서저장하려 합니다. 세월이 어떻다해도 미묘합니다.세월속 새해는 새로운 설계를 꾸밀 수 있고창공을 날으는 새들처럼 높이 오를힘도 생겨나구요. 지난해 못다이룬 꿈이 있다면그 꿈마져 새로운 새 해 새 희망으로다시 시작하며 다가옵니다. 잘 자고 일어났드니 또 새 날이 밝아 와기쁜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합니다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乙巳 01 02 새 아침) 2025. 1. 2. 엄마의 팥죽이 그리운 날에.. 세월이 한참이나 흘렀어도동지 때가 되면 엄마의 팥죽이 그립습니다. 찹쌀과 멥쌀의 비율이 알맞아야옹심이가 맛나고팥도 알맞게 들어가야 팥의 진미를 느낄 수가 있다시던엄마의 팥죽이 그리운 동짓날해마다 팥죽을 끓여보지만 엄마맛이 안 나서올 해는 집에서 끓이지 않고 절에 가서팥죽 먹고 나이 한 살 더 먹고 왔답니다. 자꾸만 게을러지는 이 모습에설상가상으로 나 죽기 전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팥죽의 그 맛을 단 한 번 만이라도 끓일 수가 있을까 의문스럽습니다. 나이가 들수록엄마의 솜씨!엄마의 정성!엄마의 가르침이 저의 모든 생활에 배여 듭니다.자식을 잘 거두고 살림을 잘해나가야 하는 여인의 길을강조하셨던 어머니가 무척 그리운 날입니다. (절에서 팥죽 먹으며 엄마 생각 나.. 12/21) ◀12월의 시 / 이해인▶.. 2024. 12. 22. 이전 1 2 3 4 ··· 1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