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방419 엄마의 팥죽이 그리운 날에.. 세월이 한참이나 흘렀어도동지 때가 되면 엄마의 팥죽이 그립습니다. 찹쌀과 멥쌀의 비율이 알맞아야옹심이가 맛나고팥도 알맞게 들어가야 팥의 진미를 느낄 수가 있다시던엄마의 팥죽이 그리운 동짓날해마다 팥죽을 끓여보지만 엄마맛이 안 나서올 해는 집에서 끓이지 않고 절에 가서팥죽 먹고 나이 한 살 더 먹고 왔답니다. 자꾸만 게을러지는 이 모습에설상가상으로 나 죽기 전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팥죽의 그 맛을 단 한 번 만이라도 끓일 수가 있을까 의문스럽습니다. 나이가 들수록엄마의 솜씨!엄마의 정성!엄마의 가르침이 저의 모든 생활에 배여 듭니다.자식을 잘 거두고 살림을 잘해나가야 하는 여인의 길을강조하셨던 어머니가 무척 그리운 날입니다. (절에서 팥죽 먹으며 엄마 생각 나.. 12/21) ◀12월의 시 / 이해인▶.. 2024. 12. 22. 윤회의 고리 푸르름도 잠시나를 깨운다 정겹던 호시절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보란 듯 푸른 청의 소녀가붉은 가슴으로 멍이 들었네 윤회길 돌고 돌아서무엇으로 만날 수가 있으랴마는헤어지기 아쉬워눈물 지우고 하늘에 별들이 우수수 떨어진 바람 부는 날바람이 부는 데로 따라가다 보면천국일까, 지옥일까 봄이 오면 잎이 피고가을이면 낙엽이라머묾바 이 순간이 윤회 속 나인가 보다. 2024. 12. 8. 된장 꽃 하얀 꽃 우리 엄마 꽃 벌써 삼 년이 지났나 보다메주랑 간장을 가르고 다독다독 눌러 놓은된장 항아리 뚜껑을 여는 순간! 꽃이 피었네꽃이 피었네하얀 꽃이 피었다네 신기하 게 예쁜된장꽃 하얀 꽃 우리 엄마꽃 엄마께서 말씀하셨다네된장과 간장이 숙성이 되어 발효가잘 된 거라 알려주는 것, 얼씨구나 좋구나친구 불러 맛볼랬드니짭조름 달콤한 맛 된장맛이라 하네 된장꽃 하얀 꽃 우리 엄마 꽃그리운 내 엄마 골마지에서뵙는 행복한 날이라네. (장독대에서, 11/28) 골마지==된장이나 고추장 또는 간장위에꽃처럼 하얗게 생기는 것, 발효가 끝난 후에도생기는 것은 미생물들이 산소와 만나면서계속 활동을 하는데, 김치에도 골마지가 생긴다. 2024. 11. 29. 이웃님 행시 제안에 고노도로모보소.. 블로그(티스토리)를 다니다 보면 훌륭한 작품들을 만나는가 하면 참 재미있는 이웃님도 더러는 만난다.(닉네임) 강사장님의 가나다라마바사아...행시를 보고 나도 따라서 해 보고픈 맘이 생겨댓글을 달았드니 고노도로...로 시험을? 서로 점수를 두고 차를 사기? 와! ~ 이기긴 어렵겠지만확실하게 시험대에 오르고 볼 일이다. 평가는 여기 오시는 이웃님들께서 해 주십사, 하고 기대해 보며... 고===고사장님노===노사장님도===도덕선생님도로===로터리 회장님까지모===모양새를 갖추고 단풍 구경에 나섰다.보===보세요,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가을을!소===소리 질러! 세상은 아름답고 살만 하다고!오===오늘도 씩씩한 우리들 발걸음에 큰 박수를!조===조석으로 시원한 바람에 산행하기 좋고초===초록은 붉게 물들.. 2024. 11. 11. 이전 1 2 3 4 ··· 1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