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방725 어느 누구의 한평생 ◀ 어느 누구의 한평생 ▶ 동네 앞 시궁창에서 오전에 부화한 하루살이는점심때 사춘기를 지나고 오후에 짝을 만나 저녁에 결혼을 했으며, 자정에새끼를 쳤고 새벽이오자 천천히 해진 날개를 접으며 외쳤다" 춤추며 왔다가 춤추며 가노라." 미루나무 밑에서 날개를 얻어 7일을 산 늙은 매미가 말했다" 득음도 있었고 지음도 있었다. 꼬빡 이레 동안 노래를 불렀으나한 번도 나뭇잎들이 박수를 아낀적은 없었다." 칠십을 산 노인이 중얼거렸다." 춤 출일 있으면 내일로 미뤄두고 노래할 일이 있으면 모래로 미뤄두고모든 좋은 일이 좋은 날이 오면 하겠노라고 미뤘더니 가뿐 숨만 남았구나." 그즈음 어느 바닷가에선 천년을 사는 거북이가느릿느릿 천 년째 걸어가고 있었다. 이 모두가한평생이다. __詩人 반칠환님의 "한평생" __ 2025. 6. 27. 당신의 재능 중국 고대 춘추전국시대 때의 일입니다.어느 날, 초라하고 남루한 옷을 입은 젊은이가조나라의 사상가인 공손룡을 찾아가 제자가되기를 청했습니다.공손룡은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자네는 어떤 재주를 가지고 있는가?"그러자 젊은이는 쩌렁쩌렁 울리는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저는 목청이 좋습니다.그래서 누구보다도 큰소리로외칠 수 있습니다."그러자 주위에 있던 제자들이 비웃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공손룡은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너희 중 이 사람보다 큰 목소리로소리를 지를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공손룡은 그 젊은이의 재능을 인정하고,제자로 받아들였습니다.그 후 얼마 뒤, 공손룡은 사절단을 이끌고연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공손룡 일행이 큰 강 앞에 이르렀습니다.건너 나루에는 배가 있었는데 이쪽 나루에는배가 없었습니다.공손룡.. 2025. 6. 20. 마음에 길 ◀ 마음의 길 ▶ 스쳐가는 것이 바람만이 아닐 것입니다그리움도 스쳐지나갔고 사람도 스쳐 지나갔고때로는 슬픔도 스쳐 지나갔겠지요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놓아두고사랑은 사랑대로 놓아두고 가야 할 길들이겠지요그렇지 않으면 돌부리에 넘어지고슬픔에 넘어지고 말겠지요 낙엽진 산길을 걸어보면 압니다우리도 걸어온 길이 꽃 길만이 아니라청산도 걸어왔고 들길도 강길도 걸어서 왔다는 것을... 산길, 들길, 강길도 다 지나고, 봄길과 가을길도 다 지나서지금은 마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마음의 길은 끝이 없습니다부모님과의 길, 가족과의 길, 친구와의 길모두 다를 것 같으면서도 전부가 다 다른 내 안에 인생입니다 길은 영원한 것 같으면서도 영원하지 않고시간과 인생은, 내가 살아있을 때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할 때 자주.. 2025. 6. 19. 시와 함께...꽃이 얼굴을 내밀었다 초전공원 분수대 뒤편 대밭 숲길을 걷다 보면 시와 함께 즐길 수가 있는 고급장소가 나온다. 많이도애썼다. 볼수록 수고한 만큼의 행복을 느낄 수가 있는 정원 산업 박람회에 또 가고파 진다.^^* 2025. 6. 15. 이전 1 2 3 4 ··· 1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