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225 인연과 만남/법정 인연과 만남은... 법정스님 만남은시절인연이 와야 이루어진다. 그 이전에 만날 수 있는 씨앗이나 요인은다 갖추어져 있지만시절이 맞지 않으면 만나지 못한다. 만날 수 있는 잠재력이나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가시절인연이 와서 비로소만나게 되는 것이다. 만남이란일종의 자기 분신을 만나는 것이다 종교적인 생각이나빛깔을 넘어서 마음과 마음이접촉할 때 하나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우주자체가 하나의 마음이다마음이 열리면,사람과 사람과의 진정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조용하게 넘어가려 했건만 시절인연이 날 그대로 내버려 두질 않아요.가만히 날 좀 봐요. 복수초가 부럽지 않고 겨울초가 부럽지 않아요. 환경이 날 우뚝 세웁니다.내 인력대로 못하고 한없이 바람 따라 떠나가는 가련한 신세에 한탄을 했건만가만히 날 좀 봐요, 시절인연 따.. 2025. 2. 17. 세파에 휩쓸리면 지혜가 없다 바다는 파도가 일어야 제 맛이 나고,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둥실둥실 떠 다녀야 예쁜 하늘입니다.정초에 예쁜 하늘은 한 해의 맑은 기운을 선물합니다. 자연이 건네준 진실한 행복인 게죠.이렇게 예쁜 기운을 얻다 보니 법구경의 한 줄이 생각납니다. 세파에 휩쓸리면 지혜가 없다란 말씀!心無在息 亦不知法 迷於世事 無有正智심무재식 역부지법 미어세사 무유정지 마음은 머물러 쉴 줄 모르고참다운 법을 알지 못하며,세상일에 함부로 들떠 헤매면바른 지혜를 이룰 수가 없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나뭇가지에 걸리지 않는 구름처럼, 높고 푸르른 맑은 하늘처럼얼지 않는 깨끗한 강물처럼, 을사년에도 맑디맑은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乙巳 正初 /慧明草潭 2025. 1. 30.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면상무진공양구 (面上無瞋供養具)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구리무진토묘향 (口裏無瞋吐妙香)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심리무진시진보 (心裏無瞋是眞寶)깨끗해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무염무착시진여 (無染無着是眞如)언제나 변함 없는 부처님 마음일세. 설날이 왔어요.우리 모두가 부모님 존경, 자식들 사랑이애틋하게 느껴지며 가슴 벅차오르는 즐거운 명절요. 폭설로 인한 귀향길 조심운전하시구요부모자식 간이라도 부드러운 말로좋은 설날 되어요. 부처님 말씀한 줄 올려봤습니다.새해엔 만사형통하시고행복하시길 두 손 모아요.~ () ~ 2025. 1. 28. 아는 것 만큼 보인다 송나라 소동파(蘇東坡,1036~1101)는,유학(儒學)을 바탕으로, 불가(佛家)와 도가(道家)의 철학을 섭수(攝受)하였기에곤경에 처해있을때마다 쓰러지지않고, 풍월을 즐기며 끝까지 관직을 지켰고지식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며 많은 일화를 남겼다. 그가 중국 항주에서도 이름난 금산사(金山寺)의 불인(佛印)선사를 찾아가 정통 유학자로써불교를 얕잡아보고, 법거량(法擧量)을 여러번 했으나 빈번히 말문이 막혀 항복하고는 했다.하루는 소동파가 금산사에서 불인스님과 같이 좌선을 하는데입정(入定)뒤, 곧 온 몸이 날아갈 듯 기쁨을 느끼게 되어 불인스님에게 자랑을 하고 싶었다. " 스님, 제가 지금 참선(參禪)하는 모습이 어떻습니까? " 하고 물으니스님께서는 " 장엄하기가 불상(佛像)같으오." 했다. 소동파는 흡족해 하며 으.. 2025. 1. 12. 이전 1 2 3 4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