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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400

엄마의 생신날 엄마! 엄마! 오랫만에 불러봅니다. 오늘은 엄마 생신일입니다. 음력 칠월 열여셋날, 예전 같았으면 지금 쯤 엄마곁에서 응석이나 부리며, 맛난거 만들면서 이야기꽃 향기에 젖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을 법 한데요. 엄마께서 저희 곁을 훌쩍 떠나가신지가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늘 우리들 곁에서 가르침 주시구, 다독여 주실 줄만 알았었는데요 간장을 담구는 일부터 앞이 캄캄했었어요. 존경하는 우리엄마! 책을 늘 옆에 끼구 사시는 아버지를 만나셔서 얼마나 고생을하셨을까요 여린 몸으로 여섯남매를 구김살없이 잘 키워내신 울 엄마! 바느질 솜씨가 남 다르셔 우리들 옷을 손수지어 예쁘게 입혀주시던 큰 사랑! 일정시대 학교에서 배우신 우등생의 열정으로 우리들에게 가르침 주신 학도의 길! 덕분에 우리들은 국민학교.. 2020. 9. 3.
우정은 자연이였다 귀뚜라미랑 매미소리가 화음이 되어 귓전에 맴도는 밤입니다. 신랑은 어디서 한잔을 하는건지 아직도 귀가하지 않았습니다. 베란다 창문 밖을 바라봅니다. 어둑한 하늘 한가운데는, 만월이 되어가는 하얀 달님이 하얀이를 드리우며 미소 띱니다. 박꽃처럼 순결한 고운 모습에 두 귀를 끌어당겨 뽀뽀합니다. 나는 네 친구! 너는 내 친구! 우정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정은 달이요, 별이요, 해입니다. 우정은 강물이요, 바다요, 나무입니다. 우리들의 삶이 있는 곳에서는, 삶이 사랑으로 가득찹니다. 코로나가 힘들게 해도 위대한 자연이 사랑으로 보살핍니다. 사랑은 우주의 제일 큰 원동력이니까요. 마음 졸이시지 말구요 남은 8월 마무리 곱게들 하시옵고 사랑 가득찬 9월 맞으십시요, 자연은 내사랑입니다. __慧明花 글/ 2020... 2020. 8. 29.
慧明스님의 즉문즉설 질문 1 ~ 스님, 담배를 아무리 끓을려구 해도 끓을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님 답 ~ 살고 싶으면 담배를 끓고 듁고 싶으면 담배를 태우세요 뭘 그렇게 어렵사리 고민합니까! 아! 예 예 ~ 하지만 갸우뚱... 질문 2 ~ 스님, 저의 남편이 평생동안 놀기만 좋아하고 집안 걱정은 조금도 안합니다 그런데 더한것은 바람까지 피웁니다. 어떻게 할까요? 스님 답 ~ 몇년이나 함께 사셨습니까? 질문 2 ~ 26년째 살고있습니다. 스님 답 ~ 강산이 세번이나 바뀌려는 판국에 동안 속 많이 썩었겠습니다. 그러나, 참다보면 듁어 영장은 내 것이 되니 참는김에 조금만 더 참으세요. 이건 하늘의 뜻입니다. 아! 예 예 ~ 더 인내 가능할지...엉엉! 질문 3 ~ 스님, 요즘 코로나 땜시 전 세계가 입을 막아 .. 2020. 8. 23.
오빠 한번 믿어 봐? 어제는 공공기관 4대폭력 예방 통합교육을 받았답니다. 점심 식후라서인지 대강당을 들어서자 마자, 식곤증으로 고개를 떨군 사람들이 여럿 보였는데요 혜명화 역시 ...어쩌죠, 강의하는 분께 미안해서요 꼬박이며 졸다가 문득 강의자 왈 " 오빠한번 믿어 봐 " 귀에 들어오는 말에 귀가 뻔쩍! 눈동자가 동글동글! 무슨 내용이냐하면요,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두고 싶어질 때 하는 말이래나요 그럼 무엇을 믿으란 말일까요? 강의자가 묻고 답합니다. 여자는 " 오빠만 믿으면 돼! " " 오빠만 따라오면 돼! " 이말 한마디에 여자는 속아갑니다 덜컹 임신이 됐어요 남자는 뭐라는 줄 아십니까? "바보같이 그것도 하나 처리 못하냐? 어떡할꺼야? " 한답니다. 오빠만 믿으면 된다는 말은 모든 일을 책임진다는 소리인줄 알고 여자는.. 2020.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