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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고요함이 머무는 설날기도

by 慧明花 2021. 2. 9.

 

(울집 20년된 게발선인장)

 

올 수도 없으며

갈 수도 없음이여!

 

부모 자식마저 거리를 두고

조상님네들께 예를 치르지 못하는

2021년 설날의 현실 앞에 

기도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새로운 한해를

기쁨으로 맞이하게 허락하소서

 

샘물처럼 솟아나는 자비로움이

일 년 내내 단비 되게 허락하소서

 

지혜와  복덕이 구족 하여 자손들이

창성하고 광명이 깃들길 허락하소서

 

걸음걸음마다 참된길 걷게 하시고

말마디마다 꽃이 되고 잎이 되게 허락하소서

 

그리고 

코로나가 없어지길 허락하소서

비옵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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