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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421

안녕 2020 안녕 2020 Aㅏ! 경자님! 안녕히 가시옵소서! 60 후 또 만나요, 경자는 열두 폭 치맛자락을 감싸며 대문을 나선다 신축이는 경자의 맘도 모르는 체 룰루랄라 개발 뛰며 동네 어귀 들어선다 가뜩이나 경자는 코로나에 지쳤거든 지칠 대로 지친 경자는 숨죽이고 있는 데.. 아무것도 모르는 순박한 신축이 건강을 등에 메고 수정 같은 두 눈이 빤짝빤짝 빛이 난다 어서 가시옵소서, 경자님! 지금부터 대한민국은 신축이가 책임집니다 첫째~웃고 사는 대한민국! 둘째~평화로운 대한민국! 셋째~사랑받는 대한민국! 대단한 설계는 아니어도 이만큼은 책임집니다 고맙습니다, 박수~짝! 어서 오시옵소서~신축님! ============= 경자년 한 해동안 이웃 님들! 코로나의 무거운 환경 속에서 잘 버텨내셨습니다 저 역시 잘 버텨온.. 2020. 12. 29.
차일피일 미룬 건강검진 6개월 연장! 갈까! 말까! 코로나의 위력에 못 이겨 여름 지나면 갈까? 가을 지나가면 가야지, 했던 건강검진을 이젠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는 년 말이기에 후다닥 큰 맘먹고 검진받으려 병원문을 들어서는데요 감사하게도 지인님을 만났는데 하시는 말씀! 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6개월 연장한데나요! 얼마나 반가 웁든지.. 가뜩이나 코로나가 너무 심해서 마스크 벗는 위내시경은 빼고 딴 검사만 할려했는뎅~~~ 오호! 통쾌라! 병원문을 닫고 냅다 달려 나온 난 걸음을 멈추고 나의 건강을 체크해 봅니다 전번 건강검진으론 모든 게 정상이거든 별 나무랄 데 없는 내 몸을 무료검진이라고 함부로 맡겨선 안됨! 연말이라 검진자 수두룩! 특히 입을 아~하고 벌린다는 건 금지! 잘못하면 없던 병 만들어 올 수가 있음! 후다닥 뛰쳐나온 난 정말 잘.. 2020. 12. 21.
동지와 팥죽 동지 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 달콤하고 쫄깃한 팥죽이 생각난다 년 중에 밤이 제일 긴 것도 잠 못드는 사람에겐 불청객일 수도 붉은팥은 나쁜 액운을 쫒고 일 년 내내 고생한 심장을 달래주기도 하는데 한몫을 해 왔다 오래도록 내려온 동지 팥죽 뚝딱 한 솥 끓여서 먹어 보자 경자년 동짓날의 팥죽으로 코로나를 힘껏 날려 버리자, 새해 신축년은 코로나가 없는 행복만을 빌어 보자 길고 긴 밤, 우리들의 문화 동짓날 밝은 새해를 꿈꾸며 팥죽을 끓인다 __ 慧明花의 동짓날 __ 우리 인생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은 어떤 사회적 신분이나,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들의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일이다 ___법정스님___ 2020. 12. 20.
11월을 보내며 2020년10월 月牙山 將軍奉에서 / 우리끼리 산악회 모산재에 올라보니 풍경이야 좋다마는 처음딛는 마사길에 언니다리 아프단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남들이야 가든말든 나의사랑 아우님은 내곁에서 찰떡이라 (장하십니다,언니보살님! 이래가지고서야 어찌 산꾼이라 칭하리오.ㅎ/ 우리끼리 산악회 모산재에서 / 2020년11월) 見小曰明 (견소왈명이요) 守柔曰强 (수유왈강이라) 작은 것을 보는 것을 밝음이라 하고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을 굳셈이라 한다 (노자) 11월을 보내며 / 慧明花 뒤 돌아 보니 하루하루가 바빴다 그러나 상큼한 웃음으로 넉넉한 햇살 보듬어 가며 가을이 곱게 익어갈 쯤 총총걸음으로 산 위에 오른 날 눈부신 하늘에 두손 모우고 예쁜 낙엽이 소리죽여 가는 길목 미소만 띄우는 새가 되었다.. 2020.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