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시가가 먼저다▶
형님!
바쁘시죠? 못 가서 미안합니다." 했더니
아니다, 세상이 이러하니 어쩌겠누! 코로나 끝나고
만날 때까지 건강하자." 하신다,
네 형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아프시지 마세요
그리고 복 많이 받으시어요."
응 그래, 새해 복 많이 받아라."
네~형님! 아주버님께두 안부전해 주세요."
따르릉~~~ 따르릉!
둘째 형님께 전화 톡톡 눌린다
어! 안 받으시네, 사우나 가셨남?
조금 후 내 폰이 울린다
어머낭! 울 둘째 형님이시다. 방가라!
형님! 동안도 잘 지내셨어요? "
응 잘 있어, 그래 동 서두 잘 지내? "
네, 잘 있어요, 그런데요 형님!
설날인데 찾아뵙지도 못하고요
지송 해요."
아냐, 집집마다 자식들도 못 오는 판국인데 뭘!."
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응, 동서도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위로 형님두 분께 설날 새배 폰으로 끝났다
다시 따르릉따르릉! 사촌 종가댁 형님께!
형님! 설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시죠?"
아냐 조금만 한단다, 오고 가지 못하는데
음식 한 접시씩만 간소히 했단다, 잘 지내지? "
네, 형님 설날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여차여차 시가댁 인사 끝내고....
똑! 똑! 똑!
친정 쪽 인사 돌리고 나니
이상한 생각마저 든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머리가 빙 도는 것 같다.
츠~~~ 암!
나 세상 태어나서 이런 명절 처음이다.
5名이상 모이면 안 된다 하니
5人가족은 부모님도 못 뵌다.
7名이 되니까! 우습다, 코로나가 뭔지 쩝!!
미안하고 죄송하단 말에
미움은 없다 (慧明花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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