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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손폰으로 대신 새배올립니다

by 慧明花 2021. 2. 11.

 

◀그래도 시가가 먼저다▶

 

형님!

바쁘시죠?  못 가서 미안합니다." 했더니

아니다, 세상이 이러하니 어쩌겠누! 코로나 끝나고 

만날 때까지 건강하자." 하신다,

네  형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아프시지 마세요

그리고 복 많이 받으시어요."

응 그래, 새해 복 많이 받아라."

네~형님! 아주버님께두 안부전해 주세요."

 

따르릉~~~ 따르릉!

둘째 형님께 전화 톡톡 눌린다

어!  안 받으시네, 사우나 가셨남?

조금 후 내 폰이 울린다

어머낭! 울 둘째 형님이시다.  방가라!

 

형님! 동안도 잘 지내셨어요? "

응 잘 있어, 그래 동 서두 잘 지내? "

네, 잘 있어요, 그런데요 형님!

설날인데 찾아뵙지도 못하고요

지송 해요."

 

아냐, 집집마다 자식들도 못 오는 판국인데 뭘!."

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응, 동서도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위로 형님두 분께 설날 새배 폰으로 끝났다

다시 따르릉따르릉!  사촌 종가댁 형님께!

 

형님! 설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시죠?"

아냐 조금만 한단다, 오고 가지 못하는데

음식 한 접시씩만 간소히 했단다, 잘 지내지? "

네, 형님 설날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여차여차 시가댁 인사 끝내고....

 

똑! 똑! 똑!

친정 쪽  인사 돌리고 나니

이상한 생각마저 든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머리가 빙 도는 것 같다.

츠~~~ 암!

나 세상 태어나서 이런 명절 처음이다.

 

5名이상 모이면 안 된다 하니

5人가족은 부모님도 못 뵌다.

7名이 되니까!  우습다, 코로나가 뭔지 쩝!!

 

미안하고 죄송하단 말에

미움은 없다 (慧明花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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