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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같이 물같이 살자 / 법정 텅 빈 마음엔 한계가 없다 참 성품은 텅 빈 곳에서 스스로 발현된다 산은 날보고 산같이 살라하고 물은 나보고 물같이 살라 한다 집착, 욕심, 아집, 증오 따위를 버리고 빈 그릇이 되어 살라고 한다 그러면 비었기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수행은 쉼이다 이것은 내가 했고 저것은 네가 안 했고 이것이 좋고 저것은 나쁘다는 식으로 항상 마음이 바빠서는 도무지 자유를 맛볼 수가 없다 내가 내 마음을 " 이것"에 고리를 걸어놓고 있는데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항상 노예로 살 수밖에 없다 수행은 비움이다 내가 한다 내가 준다 내가 갖는다. 하는 생각, 또는 잘해야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따위의 생각을 버리고 한마음이 되는 것이 수행이다. __법정스님 글 중에서__ 2024. 1. 26.
봉사활동 가는 날 아침 일찍 평거 모기관에 봉사활동 가는 날! 좀 일찍 집에서 출발을 했다.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보기 위함에서다. 강변길 따라 산책로를 아침 햇살 가득 받으니 기분이 짱! 이래서 활기찬 새 아침을 맞이하는 우리의 생활이리라. 경남에서 우주항공청을 만들어 냈다는 현수막이 큰 길가에 걸려있고... 흐뭇~흐뭇~~~^^* 강가에 이르니 춥긴 추웠나 보다 강가 가장자리 얼음이 한눈에 들어오고, 물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새들은 발이 시리지나 않는지... 강물 위 물안개는 꽃처럼 피어오른다. 눈동자도 함께 물 위를 날아오른다. 요즘 세상에 효는 드물다 하지만 아닌 것 같다 지나는 길에 강물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며느리인지 딸인 지는 모르겠지만 지팡이 짚은 어른을 모시고 운동을 시켜드리며, 젊은.. 2024. 1. 25.
불시불 돈시돈(佛視佛 豚視豚)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가 조선(朝鮮)을 세우고 나서 자신(自身)에게 충직(忠直)한 조언(助言)을 해 줄 사람을 사방팔방(四方八方)으로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 무학대사(無學大師)를 지인(知人)에게서 소개(紹介)받고 그를 찾아가 깊은 대화(對話)를 나누었습니다. 이성계는 무학대사의 그릇 크기를 알아보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 눈에 당신(當身)은 돼지 같이 보이오" 이 말을 들은 무학대사는 별다른 반응(反應)을 보이지 않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눈에 왕(王)은 부처같이 보입니다" 기분(氣分)이 좋아진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정말 내가 부처같이 보이오?" 라고 묻자, 무학대사는 이렇게 대답(對答)했습니다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입니다" 이것이 불시불 돈시돈(佛視.. 2024. 1. 23.
진치령 터널로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우리 어느 곳으로 운동 갈까? 묵묵부답인 자야에게 또! " 그럼 바람이 많이 부니까 바람을 피하는 곳 어때? 기차터널" "그래 알았어 " 한다. 사박사박 걷는 길 햇살은 따사롭다. 바람개비 해바라기는 지금도 힘차게 바람 따라 돌고.. 푸른 대나무 숲은 여전히 자리해 있다. 입구가 달라졌다. 자야 그치?" 응" 그 대답은 빠르다.ㅎ 좀 화려해진 모습이다. 눈치를 보니 잘 왔구나 하는 자야의 태도가 좋다. 춥다구 집에만 있으려는 분을 모셔왔으니까, 호호!! 불빛도 화려하지만 간간이 포토장도 잘 만들어 놨다 왠 일! 자야 하는 말 " 다음에 밝고 환한 옷 입고와서 사진 찍자 " 한다. 그 말에 나두야 찬성!! ㅎㅎ 아래 안내판을 보면 알겠지만 예전엔 기찻길이었는데 지금은 둘레길로 잘 조.. 2024.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