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의 봄
오늘 만난 친구들 예쁘다, 살구꽃, 산수유, 개나리, 목련화, 청매화, 홍매화, 삼지닥, 벚꽃, 수선화각 지역에선 산불이 나서 온 산을 주야로 태우고 있는데 이 애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웃죠, 한다 벚꽃나무에도 앞다투어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데, 가까이 지리산 쪽에선 산을 태우는 연기가 하늘을뒤덮는다, 강가에 우두커니 서 있는 파마머리 수양버들도 어느 새날 좀보소 한다. 아무리 세상이 어수선할 일지라도 내일 아침 해는 뜨고, 바람은 또 불어 올것이라, 이 봄을 꽃순이들도 잘 이겨내야지(3/23)
2025.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