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326 새벽 산책길에서 새벽 5시 15분 현관문을 나선다. 아직도 땅거미가 어둑어둑한데 쬐끔은 무섭지만 으싸아! 으싸아!용기를 내면서 산책길로 들어선다.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네들이 많고 잠이 없으시니 나도 그렇다.차츰 동녘이 밝아오고, 어여쁜 꽃순이들이 상큼하게 아침 인사를 건넨다. 언제 세수를 했는지 참 곱기도 하다. 달맞이꽃도 강아지 풀도 싸리꽃대도 배롱나무 꽃들도 빵긋~빵긋! 나도야 빵긋!가을 단풍은 어느새 가을옷을 입는다, 아 참! 입추가 지나갔었지. 나무 살갗에 붙은 버섯두 빵긋~!지나가는 사람들이 날 힐긋 쳐다본다. 왜지? " 아침밥 해야 할 시간에 이 뇨자가? " 싶은가 본데요.천만의 말씀 만만에 콩떡, 나 건강한 아침밥상 잘준비 해 놨거등, 내 옆지긴 아직 한 밤중, 아시것소,ㅎ붉은 햇살이 높은 건물사이로 얼.. 2024. 8. 19. 남해 금산 백중일 남해 금산 하면 무학대사랑 이성계의 일화가 생각난다. 두 분이 나이차는 있는데 호흡이 잘 맞아함께 선문답을 했다. 이성계가 무학대사보고 " 당신은 꼭 돼지같이 생겼다."라고 말하니무학대사는 "당신은 꼭 부처같이 생겼다." 라 했다. 이 말은 돼지 눈엔 돼지로 보이고 부처 눈엔부처로 보이는 佛視佛 豚視豚의 유명한 일화가 전해지고 있는데, 2024년 7월 15일 음 백중일에남해금산의 하루가 알차게 시작이 된다. 무학대사랑 이성계가 함께 남해에서 수행하던 시절에 이성계가 꿈이야기를 했다." 대사 내 어젯밤 꿈에 거울이 산산조각 났거든, 그 해몽 좀 해주소." 무학대사 왈 " 그대 이름이세계 방방곡곡에 퍼질 제왕이 될꿈이오." " 뭐라구요? 거울이 깨지면 흉몽이라 들었거늘 뭔 말이오?내가 제상이 되면 이 산을 .. 2024. 8. 18. 밤이 예쁜 밤 보름이 다가오나 보다, 달님은 둥그런 모습으로 변해가고,하늘은 곱게 곱게 물들어 간다.조석으로 바람이 조금 시원해졌다.어둠이 밀려와도 강태공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아래 위 ↓ ↑ 두 애들은 어디서 날아왔는지, 얼렁뚱땅 끼어 들었네, 염치두 없이...손님을 태울 돛단배는 높은 하늘에 무심히 떠있는 달님만 바라본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이 애들 좀 보소, 밤에는 잠을 좀 자야할텐데, 설구화랑 능소화는 왜 잠 못 이루는고? 2024. 8. 16. 광복절(光復節) 유년시절이 그립습니다.삼삼오오 애들이 모여 광복절날 흥얼거리며 불렀던 노랫말이 아침 운동길에 떠 오릅니다.누가 지나가든 말든 콧노래 소리는 이어집니다.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이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꿈엔들 잊으리오 지난 일을 잊을 건가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 꿔 길러 하늘 닿게세계에 보람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힘써 힘써 나가세 힘써 힘써 나가세 ◀정인보님 작사 / 윤용하님 작곡▶ 광복절(光復節) :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어 주권을 다시 찾은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노랫말 탄생!광복절 노래는, 광복을 기념하기 위한 노래로 1945년 해방 후, 독립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윤용하 님이 작곡했으며, 정인보 님.. 2024. 8. 15.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8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