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산 하면 무학대사랑 이성계의 일화가 생각난다. 두 분이 나이차는 있는데 호흡이 잘 맞아
함께 선문답을 했다. 이성계가 무학대사보고 " 당신은 꼭 돼지같이 생겼다."라고 말하니
무학대사는 "당신은 꼭 부처같이 생겼다." 라 했다. 이 말은 돼지 눈엔 돼지로 보이고 부처 눈엔
부처로 보이는 佛視佛 豚視豚의 유명한 일화가 전해지고 있는데, 2024년 7월 15일 음 백중일에
남해금산의 하루가 알차게 시작이 된다.
무학대사랑 이성계가 함께 남해에서 수행하던 시절에 이성계가 꿈이야기를 했다.
" 대사 내 어젯밤 꿈에 거울이 산산조각 났거든, 그 해몽 좀 해주소." 무학대사 왈 " 그대 이름이
세계 방방곡곡에 퍼질 제왕이 될꿈이오." " 뭐라구요? 거울이 깨지면 흉몽이라 들었거늘 뭔 말이오?
내가 제상이 되면 이 산을 금으로 옷을 힙히오리다." 서로 약속을 한 후, 이성계는 드디어 제왕에
오르고... 약속은 했고 금으로 산을 둘러 쌓기는 만무할 터! 이때부터 이성계는 먼저 산명 없애고
금산이라고 칭 했다. 금산에는 우리나라 관음보살 3대사찰중 하나인 보리암이 자리해 있다.
차는 산 꼭대기까지 거의 갈수가 있으며, 남해 바다가 한눈에 쏙 들어오고 신비스러운 바위들이랑
경이스러움마저 맴도는 풍경이 아주 좋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식구들 모두 함께 여름산을 즐길 수
있는 곳에서 관음기도도 한 번쯤 해보시는 것도 참 좋을 듯하다. (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