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방687 돌아보는 한가위 기도 기도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추석이 돌아오니 여느때 같으면 분주하다 여겼을것 같은데, 코로나 여파로 오고감이 망설여지면서, 차분한 마음이 새록입니다. 법정스님의 남겨주신 글들을 보면서, 기도란 진정 어떤건가 다시금 느껴보는데요. 자주 들리던 금당도 못가구요 기도가 식어만 가는 마음같아서, 이래서는 안되겠다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기도를 다짐하면서, 스님 글 올려봅니다. ^^* 기도에는 목소리가 아니라, 진실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진실이 담겨있지 않은 말은 그 울림이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기도는 어떤 종교적 의식이나 형식이 필요없다 오로지 간절한 마음만 있으면 된다. 순간순간 간절한 마음을 담은 진지한 기도가 당신의 영혼을 다스려 줄 것이다 그리고 기도에 필요한 것은 침묵이다 말은 생각.. 2021. 9. 18. 그림자를 지니고 사는 사람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그림자를 지니고 살아간다. 빛을 받아야 그 그늘에 거무스레 나타나는 형상 맑은 물이나 거울에 비치기도 하는 자신을 닮은 형상 자신의 그림자를 이끌고 한 평생을 살아온 자취를 이 만치서 되 돌아 본다. 물론 그림자는 실체가 아닌 허상이다 그러나, 그림자없는 실체는 또 무엇인가 그 실체는 그림자를 지니지 않은 그런 실체는 존재의 의미를 잃는다. 못가에 홀로 앉아 있다가 물 밑에 스님을 우연히 만나 말없는 웃음으로 서로 보면서 그를 알고 말해도 대답이 없네 __혜심선사 (그림자를 보고> 2021. 9. 15. 본래의 모습일 뿐,특별할게 없다 문장주도처 (文章做到處) 무유타기 (無有他奇) 지시흡호 (只是恰好) 인품주도처 (人品做到處) 무유타이 (無有他異) 지시본연 (只是本然) [해설] 문장이 지극한 경지에 도달하면 별다른 기발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알맞을 뿐이고 인품이 지극한 경지에 도달하면 별다른 기이함이 있음이 아니라 다만 본래 대로의 모습일 뿐이다. __菜根潭 중에서__ 2021. 9. 13. 최초의 한 생각 명상은 조용히 지켜보는 일이다 사물의 실상을 지켜보고 내면의 흐름을, 생각의 실상을 고요히 지켜보는 일이다 보리달마는 " 마음을 살피는 한 가지 일어 모든 현상을 거두어들인다." 고했다 지식은 기억으로 부터 온다. 그러나 지혜는 명상으로부터 온다. 지식은 밖에서 오지만 지혜는 안에서 움튼다 안으로 마음의 흐름을 살피는 일, 이것을 일과 삼아해야 한다. 모든 것이 최초의 한 생각에서 싹튼다 이 최초의 한 생각을 지켜보는 것이 명상이다 명상은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이다. 안으로 충만해지려면 맑고 투명한 지산의 내면을 무심히 들여다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명상은 본래의 자기로 돌아가는 훈련이다 명상은 절에서 , 선방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을을 활짝 열기 위해 겹겹으로 둘러싸인, 겹겹으로 얽혀있는 내 마음을.. 2021. 9. 12.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1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