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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방685

진주에서 지어진 최초의 시 ◀진주에서 지어진 최초의 시▶ 이 시는 고려조 고종 28년(1241)에 진주 목사 김지대(金之岱:1190~1266)가상주목사 최 자(崔 滋:1188~1260)에게 보낸 우정어린 통신문이다.그는 이 시에서 " 작년에는 강루(江樓)에서 진주로 떠나는 나를 배웅하드니금년에는 목사(牧使)가 되었구려,전에는 그대의 얼굴이 옥같이 고왔지우리 더 늙기전에 다시 한번 놀아 봄세, 낙읍(상주의 옛이름)의 계산(溪山:지명)이 비록 좋긴 하나그래도 진양의 풍월이 선향(仙鄕)이라네,두 고을 길이멀어 만나기 어려우니잠시 한번 헤어지면이별의 아쉬움이 오래가지.거문고 책 뒤져 좋은 옛 노래 찾아가을에 염막(簾幕)에서 놀아봄이 어떠랴, 추석에 만나자는 약속은 어겨졌으니이번 중양절에 국향주(菊香酒)를 마시려 다시 약속함세." 라고하여.. 2025. 1. 16.
** 친구 ** ◀ 친구 ▶ 친구라고 좋을 때만 있는 게 아니다날 서운하게 하는 날도 있고날 아프게 하는 날도 있고내가 외로울때 내버려 두는 날도허다하다. 나 또한 너의 편에만서는 것도 아니어서너를 서운하게 하는 날도 있고아프게 하는 날도 있고네가 외로운날 허허벌판에 내놓듯 너를내버려 두는 날도 허다하다. 그래도 힘이들땐 또다시 너를 찾게 되고기쁜 일이 있을 땐 너의 이름부터 부르고슬픈 일이 있을땐 너의 전화번호를 먼저 누르고외로울 땐 너를 먼저 떠 올린다. 그렇게 우린 힘이 되어주고기뻐해주고 아파해주며 위로해 주는여전히 좋은 친구다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좋은 친구) 2025. 1. 14.
父慈子孝하고 兄友弟恭하라 父慈子孝   兄友弟恭   終做到極處   俱是合當如此부자자효   형우제공   종주도극처   구시합당여차 着不得一蒿感激的念頭착부득일호감격적념두 如施者任德   受者懷恩   便成市道矣여시자임덕   수자회은   변성시도의  [해 설]아버지가 사랑하고, 아들이 효도하며, 형이 우애하고아우가 공손한 것이 비록 지극한 경지에 이르렀다 할지라도, 이는 모두 당연한 것처럼 해야 하는 것이니 털끝만큼이라도 감격스러운 생각으로 볼 것이 아니다. 만약 베푸는 자가 덕으로 자처하고, 받는 자가 은혜로생각한다면 이는 곧, 길거리에서 오다가다 만난 사람과같으니 문득 장사하는 사람의 관계와 같으니라.  ♥홍사성 님의 글은 오래된 글이지만하나도 버릴 게 없는 소중한 글들이 발목을 잡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잘해드린것두 없는 자식이 .. 2025. 1. 11.
책을 읽어도 성현을 못 보면.. 讀書,  不見聖賢,  爲鉛慙傭,  居官,  不愛子民,  爲衣冠盜독서,  불견성현,  위연참용,  거관,  불애자민,  위의관도 講學,  不尙躬行,  爲口頭禪,  立業,  不思種德,  爲眼前花강학,  불상궁행,  위구두선,  입업,  불사종덕,  위안전화  [해  설]책을 읽어도 성현을 보지 못한다면, 글이나 베껴 주는 사람이 될 것이고벼슬자리에 있으면서도 백성을 자식같이 사랑하지 못한다면, 관을 쓴 도둑이 될 것이며, 학문을 강론해 주어도 몸소 실천하지 못한다면 口頭禪이될 것이고, 사업을 세우고 도덕을 심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눈앞에피었다 지는 꽃이 되고 말리라. 2025.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