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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방680

산사야음(山寺夜吟) ◀ 山寺夜吟 (산사야음) ▶ 蔬蔬落木聲 (소소락목성)錯認爲疎雨 (착인위소우)呼僧出門看 (호승출문간)月掛溪南樹 (월괘계남수)  --산절에서 한 밤중에 / 정철-- 쓸쓸한 나뭇잎 지는 소리를성근 빗소리로 잘못 알고서스님 불러 문 나가서 보라 했더니"시내 남쪽 나무에 달 걸렸네요."  마당에 메여있는 메리가 우렁차게 멍멍멍 크게 짓으니 옆지기가 하는 말! 누가 왔는가 얼릉 나가봐라." 한다.아니 난 그릇 씻어야 하는데 당신이 나가보소." 아! 글쎄 빨리 나가보래도! "화까지 낸다. 아 참나!이것마저 씻어 놓구요." 예감이 이상했던 옆지기가 잠시 후나가드니 큰 소리로 말한다. 대문 안에 세워놓은 자전거를 도둑이 훔쳐갔다."라고...예감이 이상했으면 날 보고 나가라 말고 자기가 빨랑나가봤어야징.....ㅎㅎ (도둑.. 2024. 11. 7.
가을밤 / 두목 ◀ 가을밤 / 두목 ▶ 銀燭秋光冷畵屛 (은촉추광냉화병)輕羅小扇撲流螢 (경라소선박류형)天際夜色凉如水 (천재야색량여수)坐看牽牛織女星 (좌간견우직녀성)  --秋 夕 = 가을 秋, 밤 夕-- 은 촛대에 가을빛은 그림 병풍이 차가운데가벼운 비단 부채로 반딧불을 치는구나, 하늘가 밤 빛은 물처럼 싸늘한데견우와 직녀성을 앉아서 바라본다. 2024. 11. 6.
연꽃 구경 / 곽예(郭預) ◀ 연꽃구경 / 곽예 ▶ 세 번이나 연꽃 보려 삼지를 찾아오니푸른 잎 붉은 꽃은 그때와 변함없다다만 꽃을 바라보는 옥당의 손님만이마음은 변함없어도 머리털이 희어졌네 상련 (賞蓮)賞蓮三度到三池 (상련삼도도삼지)翠盖紅將似舊時 (취개홍장사구시)唯有看花玉堂客 (유유간화옥당객)風情未減鬢如絲 (풍정미감빈여사)     ◀ 연꽃 (충선왕이 사랑했던 중국여인) ▶ 떠나며 보내주신 연꽃 한송이처음엔 너무도 붉었었는데,줄기를 떠난 지 며칠 못 되어초췌함이 제 모습과 똑같습니다.  __蓮__  贈送蓮花片 (증송연화편)初來的的紅 (초래적적홍)辭枝今畿日 (사지금기일)憔悴與人同 (초췌여인동) 2024. 11. 3.
진주(晉州)에서 지어진 최초의 시(詩) ◀진주에서 지어진 최초의 시▶ 이 시는 고려조 고종 28년(1241)에 진주 목사 김지대(金之岱:1190~1266)가상주목사 최 자(崔 滋:1188~1260)에게 보낸 우정어린 통신문이다.그는 이 시에서 " 작년에는 강루(江樓)에서 진주로 떠나는 나를 배웅하드니금년에는 목사(牧使)가 되었구려,전에는 그대의 얼굴이 옥같이 고왔지우리 더 늙기전에 다시 한번 놀아 봄세, 낙읍(상주의 옛이름)의 계산(溪山:지명)이 비록 좋긴 하나그래도 진양의 풍월이 선향(仙鄕)이라네,두 고을 길이멀어 만나기 어려우니잠시 한번 헤어지면이별의 아쉬움이 오래가지.거문고 책 뒤져 좋은 옛 노래 찾아가을에 염막(簾幕)에서 놀아봄이 어떠랴, 추석에 만나자는 약속은 어겨졌으니이번 중양절에 국향주(菊香酒)를 마시려 다시 약속함세." 라고하여.. 2024.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