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상시방680

마음에 물욕이 없으면 맑게 갠 가을 하늘과 바다 같다 心無物欲 卽時秋空齊海심무물욕 즉시추공제해 座有琴書 便成石室丹丘좌유금서 편성석실단구마음에 물욕이 없으면이는 곧 맑게 갠 가을 하늘과 바다이고,자리에 거문고와 책이 있으면이것이 곧 신선이 사는 곳이 된다. 빈붕운집(賓朋雲集) 극음림리락의(劇飮淋漓樂矣).아이누진촉잔(俄而漏盡燭殘) 향소명냉(香銷茗冷)불각반성구열(不覺反成嘔咽) 영인색연무미(令人索然無味).천하사솔류차(天下事率類此) 인내하불조회두야(人奈何不早回頭也). 손님과 벗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질탕하게 술을 마시며 즐기다가이윽고 시간이 다하여 촛불 가물거리며향불이 꺼지고 차도 식어 버리면,도리어 모르는 사이에 흐느낌이 되어사람으로 하여금 한없이 처량하게 한다. 세상 모든 일이 다 이와 같거늘 사람들은,어찌하여 빨리 머리를 돌리지 않는단 말인가?  [해설]한무제(.. 2024. 11. 26.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마라 걱정할 거면 딱 두 가지만 걱정하라지금 아픈가, 안아픈가, 안 아프면 걱정하지 말고, 아프면 두 가지만 걱정하라 낫는 병인가, 안 낫는 병인가낫는 병이면 걱정하지 말고, 안낫는 병이면 두 가지만 걱정하라 죽을병인가, 안죽을 병인가안 죽을병이면 걱정하지 말고, 죽을병이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천국에 갈 것 같은가, 지옥에 갈것 같은가천국에 갈것 같으면 걱정하지 말고, 지옥에 갈 것 같은 사람이 무얼걱정할 건가 생이란 구름 한 점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구름한점 흩어짐이니있거나 없거나 즐거이 사세, 웃지 않는 사람은 바보라네. 2024. 11. 25.
조선시대 女性文學 4인의 詩 꿈속의 그리움 / 이옥봉 어찌 지내는지 보고파여인의 슬픈 달빛 창가에 가득꿈속의 그리움 자취 있다면문 앞 돌길 거의 모래가 되리 연도미상> 이옥봉=이름은 알려지지 않고 옥봉은 이름대신으로 불렀음)  1504~1551 밤마다 달을 향해 비오니 (夜夜祈向月)생전 뵐 수 있게 하소서 (願得見生前)  *************제목없음 / 신사임당 늙은 어머니 고향에 남기고외로이 떠나는 이 마음고개 돌려 고향 가을 바라보니저물녘 푸른 산에 흰구름만 떠도네 대관령 고개를 넘으며 씀>(신사임당=본래이름은 알려지지 않음) **************** 산이 겹친 내 고향은 천리련마는자나깨나 꿈 속에도 돌아가고파한송정가에는 외로이 뜬 달경포대 앞에는 한줄기 바람갈매기는 모래위에 흩어졌다 모이고고깃배들은 바다위에 오고가리니.. 2024. 11. 21.
요즘 읽는 冊 중에서..(이슬람) 요즘 읽는 책 (이슬람) 중에 오마르 하이얌이 쓴  글 중 눈에 번뜩 들어온 글입니다. 얼마나 더 많은 모스크, 더 많은 예배의 단식이 있어야 하나?차라리 술 마시고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것이 낫지 않는가 하이얌, 와인을 마셔라그러면 곧 흙으로 빚어진 너의 몸둥아리가 술컵을, 술병을언젠가는 술 단지를 만들게 장미가 활짝핀 소식을 듣게 될 그때,그때가 바로 때이거늘, 내 사랑, 와인을 부어라 궁전이고 정원이고 천국이고 지옥이고이건 다 지어낸 거짓말이니,그 모든것을 잊어버리게나  ********************* 이슬람권 최대의 시성오마르 하이얌(1048~1131)태생지=이란, 이란 사람으로 이슬람 세계가 배출한가장 위대한 시인이자 과학자이며, 뛰어난 수학자뿐만 아니라 문학자, 철학자이기도 하다.기계와 .. 2024.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