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엄동설한에 핐지
때도 아니련만 이상도 한 거다
철없이 태어난다는 건 내 몫이 되고
잘 살아가는 것도 내 몫이라네
쏙닥 쏙닥
5월의 장미는 단체행동으로 이쁨을 받았지만
12월의 장미 소중한 모습으로 홀로 피었구나
춥지는 않았는지 몰라
예쁘고 사랑스러운 네가 밤새 감기라도 들까 봐
걱정거리가 또 생긴 날이다.
(12/3)
♣ 열반송 / 자승스님 ♣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가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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