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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흙으로 돌아가는 길

by 慧明花 2023. 12. 11.

예전에는 몰랐었지

생각조차 못했었지

나무 꼭대기에 앉아

별도 달도 모두 다 따 올 것만 같았는데

 

찬바람 갈바람이 한바탕 감겨드니

우수수 떨어진 낙엽이 처량도 하다

흙에 드러 누운 길

다시 돌아가는 흙으로 가는 길...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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