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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묻어 둔 복

by 慧明花 2019. 11. 4.



묻어 둔 복 / 慧明花


지금 이 순간이

복입니다.


지난 일을 이해할 수가 있음에

복입니다.


다가올 일을 헤아릴 수가 있음에

복입니다.


지금 이 순간

이 순간을 알아차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시련의 순간들!

구름속에 흐느낀 눈물 자욱들!

묻혀져버린 아픔들을

되새김질 해도,


가능한건

묻어 둔 복이였습니다.


복이있는 자는

스스로 복을 저축합니다.


불가에서는 "두손모아 복을 주세요"가 아니라

두손모아

"복을 지으세요" 입니다


복을 지으면 좋겠죠,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했답니

예쁜 가을이라고 어찌 예쁜 일만

있겠습니까!


풀섶을 헤쳐 지나가는 길이라 해도

한발 한발 기도하는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가을 좋은날에 慧明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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