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두형님 내외분과
우리내외가 한자리에 모여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각기 삶에 충실하느라 한번 모인다는 건
명절이나 기일이 아님 힘들었답니다.
다행히 혜명화가 자리를 마련하니
오셔주신것만이래도 감사한 일입니다
큰 아주버님은 뵌지두 얼마 안되었는데도
머리가 하얗습니다
제 마음이 뭉클하여지며 아파옵니다.
날씨는 차갑고
바람조차 몹씨부는 날에
형제분들 담소 나누시며
따뜻한 국물 한그릇씩 후후불며 드신 후,
땀이 난다시며
잘 드셨다고 하시는 모습들이
정겹고 따듯해보입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감에서인지
형제분들이 더욱 가까워집니다.
젊었을때 못 느꼈던
애틋한 사랑과 집안을 이끌어 오신
존경심이 물밀듯이 밀려듭니다.
자주!
형제분 아닌 이웃님일지라도
마음을 활짝열고
자주자주 뵙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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