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데서
기다리던 손님이 오신다기에
얼릉 집 청소 들어가고
찬 준비
솜씨 발휘해 놓구서,
어서오십시요
무척이나 기달렸습니다.
기다렸던 그리움 만큼
반가움도 컸습니다.
못난 제가 무엇이옵기에
머나먼 길 마다 않으시구 달려 오셨는지요.
와락 끌어안은체
가슴이 찡해져 옴은,
그리움에 젖어 지세웠던 나날들의
보상이든가요
먼 길을 힘차게 달려오신
고운 님!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인생의 나그네길에서 서산의 노을이 감미로울 때
빛이 한층더 선명하더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가을이
더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도
님이 오셨기 때문입니다.
멋진 가을의 풍경 마음껏 즐기며
고운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길 서원합니다.
사랑합니다~마니요 ^^*
손님을 맞이하며 / 시월 慧明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