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126

바위들의 합창 묵묵히 앉아있어 돼 좋은 것은 안다 예쁜 옷도 입을 줄 알고, 비가 오는 날에는 음악도 즐길 줄 안다 연두색 치마를 걸치고 보니 윗 저고리는 초록이 어울릴까 아래위 모두 초록으로 한 벌이면 키가 커 보일까 아니지 미스터롯에 입은 가수들처럼 어깨 좀 내놓고 어때? 괜찮찡 몸매 자랑도 좀 하구 촉석루 건너편에서 이쁜 옷 입은 김에 비는 사뿐히 내리고 키는 작지만 발 뒤꿈치 치켜들고는 모두 한소리들 한다. 노래 한곡 뽑자고.. ♪ 새 모시 옥색치마 금박 물린 저~~~ 댕기가 ~~ ♬ ♭ 창공을 ...구름속에 나부낀다,~~~제비도 놀 란 양~~~~~♪ ♩ 2024. 4. 22.
봄비 내리는 진주 남강 (4/21) 2024. 4. 21.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가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시름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어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 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읍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꽃 중에 꽃 모란은 화중지화(花中之王)이라 불릴 만큼 꽃이 우아하고 넉넉해 꽃 중 왕이란 말까지 한다 대단한 꽃이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꽃말은 부귀, 왕자의 품격이 정말 적당한 게다 지난해 담아 둔 위 꽃이 제일 잘 생긴 것 같다. 짬 내서 한 번 보려 가야겠다. 모란이 필 시기 이.. 2024. 4. 20.
울릉도에서 본 보석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울릉도 보석 전시관에 들렸던 것 같아요, (전시관 앞에서 사슴들과..) 고급 돌들이 자기 빛을 자랑하며 관광객들을 맞이하는데요, 그냥 올 순 없잖아요 몇 컷 담고는 배를 타고 포항으로 나와 저녁식사를 하려 갔는데, 어마나! 세상에나! 식당 앞에 이처럼 고운 붓 꽃이 사람을 황홀하게 만들었답니다. 저녁식사는 무얼 먹었는지 모르겠지만 생생하게 머릿속에 남은 처음 본 꽃, 감동의 전율이 지금도 좌르르르~~~. 하구욤 자야칭구 덕분에 다시 보는 울릉도와 독도!! 구경 한 번 잘했답니당. 다시 가구파용 (4/19) ^^* 2024.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