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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늦게 떠오른 너의 이름

by 慧明花 2024. 6. 18.

 

 

생각이 날 것 같으면서도

생각이 나질 않는 너의 이름

 

어릴 적 엄마께서 너를 보고 말씀하셨지

바위 위에 얹어 놓으면 말 탔다 소리 지른다고

강한 생명력을 가진 너라고

 

운동길에 오고 가다가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는 너를

 

아무리 생각해도

너의 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았다

 

여은 삼일이 지난

오늘도 부지런히 길을 걷다가

 

일단은 사진을 담아서 저장해 놓고

알아보기로 마음먹었다

 

촬칵, 촬칵!

옴마야, 번쩍 떠오르는 달개비의 이름석자

달개비, 달개비, 달개비...

 

넌 나를 이렇게도 애를 태웠다

달개비란 이름 석자가...

 

2023년 어느 가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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