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 가는 길에
소나무 한그루
힘겹게 오르다 보니
기분(氣分) 좋게 나타난 너
언제나 반겨주는
좋은 친구(親舊) 내 친구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고
등엔 시원스레 촉촉함이 젖어들 무렵
소나무 한그루는 자리를 내어준다
두 눈이 즐겁게 확 트인 넓은 들판
겹겹 둘러싸인 청산(靑山)의 다정(多情)함은
산을 오르는 이들에게
큰 기운(氣運)을 듬뿍 건네는 것 같다
국사봉 오르는 길
잠시 휴식(休息) 중
자연(自然)의 미묘(微妙)함에
번져가는 희열(喜悅)..
<국사봉 가는 길/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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