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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잊어버리고 산다는 것은

by 慧明花 2017. 7. 13.



잊어버리고 산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러나,때론 머리를 비운

맑음을 돌아 볼 때도 있다


잊어비리고 산다는 것은

약이 될 수도 있다

고급 비타민 같은 좋은 약


그래도 이건 아니란다


작년 이맘 때

알아 놓은 자귀나무

꽃이 아름다워 한컷 담으려다

이름이 생각나질 않았다

이럴땐 자신이 엄청 미워진다

벌써 늙었노라고..



자귀나무!

소 쌀밥나무!

공작꽃나무!


이름이 다양하다,한 여름 뙈약볕에서

보송보송한 모습은 가녀린 여인의 마음과도 같다


내년 이맘때이면

또 잊어버리진 않았을까?

 벌써 걱정이 앞선다,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잊어버려도 좋은 일들은

잊어 버리자

잊고 싶지 않은 꽃 말은

머리속에 꼭 담아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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