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는
외롭답니다
혼자선 사랑을
절대 할 수가 없답니다
그런 어느날,여차여차 임금님께서 납시셨는데
능소화는 임금님의 팔베개를 해 보았을까요?
아마 못했을겁니다
손이라도 잡아봤을까요?
두근거림과 부끄러움!
설레임과 두려움속에서 마냥 울었을겁니다
임금님은
능소화의 애처로운 모습에서, 손하나 까딱하지 않구
빈으로 맞이했을거구요
순진한 능소화는
남정네의 향기도 모르면서,남정네를 좋아합니다
병이 났어요,상사란 병입니다
언제 만날지도 모르는
하룻밤 풋사랑의 그 남정네를..
홀로이
보고싶고,또 보고싶고..
어느날,몸져 눕습니다,그리고는 죽었어요
빈이 죽은 뜨락에 능소화가 피었어요
불쌍한 능소화가 말입니다
능소화가 피는 이때 쯤이면 생각납니다
외로이 님 기다리다 지쳐 쓰러져간 여인들이
한두명이였겠는죠
전쟁이 많았던 우리나라의 비극!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려옵니다,
능소화의 슬픈 사연을 담아, 한컷 하려는데
우스게소리 잘 하는
칭구가 말을 건넵니다,"놀이중에 제일 즐거운 놀이는
춤놀이도 아니구,물놀이두 아니구요
고품격 차원이 제일인 사랑놀이라," 합니다
능소화는 사랑이 뭔지를 알고나 있으면서 임을 그토록 그리워했을까요?
그러면서 병이나구..ㅉ
능소화 꽃만 보면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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