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소릴한다
하실지 모르지만
참 서롭다 어느동넨
눈이 많이 와서
힘들다하고
바람이 불어
춥다하고
울 동네는 이렇다우
산 자락에 핀 꽃이
헤헤 웃자나
흰눈아
펑펑 솓아져라
바람아
탱탱 불어라
지나간 무서리에
겨울을 담아
한폭의 수체화는
미완성인걸
윗 동네처럼
우리도 눈을 치우면서
짜증도 내어보고
춥다면서 오들오들
떨면서 움추리며
양쪽 겨드랑에 손 끼우고서
어~~추!
겨울날에 겨울을 듬뿍 담아
깊은 곳에 가득 옮겨 놓고는
히~ 나두 몰라,그 다음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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