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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방686

푸른오월 / 노천명 ◀푸른오월 / 노천명▶ 청자(靑磁) 빛 하늘이 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 잎에 여인네 맵시 위 감미로운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은 정오(正午) 계절의 여왕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 일로 무색이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 속으로 몰려드는 향수(鄕愁)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풀 냄새가 물컹 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 순이 뻗어 나오던 길섶 어데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 호 납 나물, 젓가락나물, 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 2023. 5. 1.
아름다운 깨달음! " 학문"(學文)은 배우고 익히면 될 것이나, "연륜"(年輪)은 반드시 '밥그릇'을 비워내야 한다. 그러기에 나이는 거저먹는 것이 아니지요. 노년의 아름다움은 "성숙"(成熟)이다. "성숙"은 (成熟) "깨달음"이요, "깨달음"엔 "지혜"를 만나는 길이다. 손이 커도 베풀 줄 모른다면 미덕의 수치요, 발이 넓어도 머무를곳 없다면 부덕(不德)의 소치라는 것을, "지식"(知識)이 겸손을 모르면 "무식"(無識)만 못하고, "높음"이 "낮춤"을 모르면 존경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로 하여 무거운 것임을, 세월이 나를 쓸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로 하여 외로운 것임을, 사람의 멋이란? 인생의 맛이란? 깨닫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것!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2023. 4. 15.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 가까이 있어도 마음이 없으면 먼 사람이고 아주 멀리 있어도 마음이 있다면 가까운 사람이니 사람과 사람사이는 거리가 아니라 마음이래요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 마음을 아프게 하지않는 사람... 따뜻한 말을 하는 사람... 위로의 말을 전하는 사람... 그럼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아요 그런 마음을 갖고 살아요. ♠♠ 아침 카톡으로 온 글 좋아서 올려봅니다. 함께 공유해요. 2023. 4. 11.
惟公則生明(유공즉생명) 居官, 有二語, 曰惟公則生明, 惟廉則生威 거관 유이어 왈유공 즉 생명 유렴즉생위 居家, 有二語, 曰惟恕則情平, 惟儉則用足 거가 유이어 왈유서즉정평 유검즉용족 [해 설] 관직에 있어 두마디 말이 있으니 ' 오직 공정하면 밝음이 생기고, 오직 청렴하면 위엄이 생긴다 ' 는 것이요, 집안을 다스림에 두마디 말이 있으니 ' 오직 용서하면 정분이 공평해지고, 오직 검소하면 비용이 넉넉해진다' 는 것이니라. 가정이나 국가나 똑같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엔 시비가 따르는데 머리만 굵어졌지, 기본이 없다면 올바른 해결은 성립이 될 리가 만무하다. 유자가 말하기를!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 했다 기초가 제대로 서야 나아갈 길이 눈앞에 생긴다고 했다. 헛된 망상에서 벗어나서 무엇이 나를 바르게 세울 것인지 깊이 새겨볼 일이다... 2023.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