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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팥죽맛 어린시절 팥죽속에 세알 하나더 먹어면 나이 더 되니 얼마나 좋아라 했던가! 엄마께서 담아주신 대로 나이대로 먹어라고 하셨다, 맞는말씀, 적은 애는 적게 먹고 위에 형은 나이대로 더 많이 먹고 지혜로웠다 울 엄마께서... 많이 먹다 보면 배탈 나니까! 음식이 풍요로운 요즘에 맛나는게 별루 없다, .. 2006. 12. 22.
차 와 나 마주 앉는다, 차와 나, 피여 오르는 연기에 코 끝에 여미는 그 향에 너와 난, 침묵이 흐른다, 그 누구도 모르는 침묵이... 무념이다, 아무 생각 없이 공 함속에서 다시 해는 중천에 떠 오르고 있다, 차와 나/재련화 2006. 12. 21.
어쩌노? 나, 무지 심심한데 어쩌노? 어디 마실 갈때나 없나? 괜시리 이댁 저댁 기웃거리면 속 없는 여인될까봐 겁나, 나, 콤 붙들구 앉았자니 님 생각난다, 어쩌누? 간절히 님 생각에... 나, 향기가득 차향 따라서 멀리 함께 떠날까나? 나의 사랑찾아서... 기다리며 꼬~옥 날 반길까? 나, 무지 심심한데 어쩌노? 어.. 2006. 12. 19.
누군가랑.. 누군가가 까꿍! 하면서 나타날 것만 같은날, 차 와의 대화 속에서 잔잔히 밀려 드는 그리움 하나, 공 한 가운데서 사랑스런 어느 분이 불쑥 나타날것만 같은... 사뿐사뿐 날아드는눈 송이와도 같이,코 끝을 만지작 거리는차 향기와도 같은, 따스한 햇살이 창가에 밀려드는데, 누군가랑 함께 향기로운 차.. 2006.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