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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방

산사야음(山寺夜吟)

by 慧明花 2024. 11. 7.

 

 

◀ 山寺夜吟 (산사야음) ▶

 

蔬蔬落木聲 (소소락목성)

錯認爲疎雨 (착인위소우)

呼僧出門看 (호승출문간)

月掛溪南樹 (월괘계남수)

 

 

--산절에서 한 밤중에 / 정철--

 

쓸쓸한 나뭇잎 지는 소리를

성근 빗소리로 잘못 알고서

스님 불러 문 나가서 보라 했더니

"시내 남쪽 나무에 달 걸렸네요."

 

 

마당에 메여있는 메리가 

우렁차게 멍멍멍 크게 짓으니 옆지기가 하는 말!

 

누가 왔는가 얼릉 나가봐라." 한다.

아니 난 그릇 씻어야 하는데 당신이 나가보소."

 

아! 글쎄 빨리 나가보래도! "

화까지 낸다.

 

아 참나!

이것마저 씻어 놓구요."

 

예감이 이상했던 옆지기가 잠시 후

나가드니 큰 소리로 말한다.

 

대문 안에 세워놓은 자전거를 도둑이 훔쳐갔다."라고...

예감이 이상했으면 날 보고 나가라 말고 자기가 빨랑

나가봤어야징.....ㅎㅎ (도둑이 들어오니 무서웠나 봐,호호)

 

지금 정철님이 쓴 산사야음을 보면서 그때 생각이 절로 납니다.

한 밤중에 무슨 소리가 들리면 왜 스님을 나가보라 했을까?

자기가 얼릉 나가보지 않고는...ㅋ

 

@ 吟(읊을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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