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山寺夜吟 (산사야음) ▶
蔬蔬落木聲 (소소락목성)
錯認爲疎雨 (착인위소우)
呼僧出門看 (호승출문간)
月掛溪南樹 (월괘계남수)
--산절에서 한 밤중에 / 정철--
쓸쓸한 나뭇잎 지는 소리를
성근 빗소리로 잘못 알고서
스님 불러 문 나가서 보라 했더니
"시내 남쪽 나무에 달 걸렸네요."
마당에 메여있는 메리가
우렁차게 멍멍멍 크게 짓으니 옆지기가 하는 말!
누가 왔는가 얼릉 나가봐라." 한다.
아니 난 그릇 씻어야 하는데 당신이 나가보소."
아! 글쎄 빨리 나가보래도! "
화까지 낸다.
아 참나!
이것마저 씻어 놓구요."
예감이 이상했던 옆지기가 잠시 후
나가드니 큰 소리로 말한다.
대문 안에 세워놓은 자전거를 도둑이 훔쳐갔다."라고...
예감이 이상했으면 날 보고 나가라 말고 자기가 빨랑
나가봤어야징.....ㅎㅎ (도둑이 들어오니 무서웠나 봐,호호)
지금 정철님이 쓴 산사야음을 보면서 그때 생각이 절로 납니다.
한 밤중에 무슨 소리가 들리면 왜 스님을 나가보라 했을까?
자기가 얼릉 나가보지 않고는...ㅋ
@ 吟(읊을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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