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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내가 나여서 좋은 밤

by 慧明花 2021. 4. 13.

 

일으킬까

뉘 놔둘까

 

몇 초 사이에

수십 년을 달려갔다 온다

 

살며시

나만의 공간을 찾아

나를 위해 불을 밝힌다

 

어찌 기뻐하지 않으랴

전과 후 나 있음에

모두가 있음임을..

 

잠 못 드는 깊은 밤

내가 나여서

참 좋다

 

불을 밝히며...

 

<잠 못 이룬 밤/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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