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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행복한 고민

by 慧明花 2021. 4. 9.

이런 고민에 빠져본 적 있습니까!

 

응시 원서를 낸 후 

조바심이 나는 것을 마음다독여 가며, 제발 찰떡같이 붙기만 해라 기도하면서

지냈는데, 진짜루 찰떡같이 찰싹 붙은 통보에 어머나! 진짜로 해냈구낭, 慧明花가요

그런데 또 말씀이 전 직장  총무과에서 메시지가 왔답니다

모집공고 떴으니 응시원서 넣으시라구요

천 번 만 번  전 직장이 좋은 건 기증 사실인데요, 

아!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합니까요???

혹시나 해서 채용신체검사서를 받고 한장 더 뽑아달라해서 가져다 놓았답니다.

전 직장은 유능한 인재들이 해마다 줄을 이어오는데요

여기 또한 합격의 여부는 판단하기는 아직 어려운 부분입니다.

응시원서를 제출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자꾸 망설여지는데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입니다

게을런 자는 이래서  못살것네...저래서 못살것네... 하면서 말들합니다

그렇지 않아요, 들녘에 나가보면  주인 잃은 빈 논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구요

산 길을 가다보면, 그 옛날 밭뙈기 일구어 놓은 자리엔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리차지합니다

수익성이 떨어진다고들 농업을 우습잖게 보는 시대니 말입니다

배가 덜 고파서일게죠

배가 고프면 풀뿌리조차 캐서 먹으며 생명부지를 해야겠죠.

 

내 능력이 이쯤인데...

난  이런 사람인데...

이런 생각일랑 거두고 한 단계 내려앉아 보는 것도

꽤나 괜찮은 마음가짐입니다.

 

눈은 높게만 보라고 있는것이 아니라

아래로도 한참을 내려다 볼 줄 아는 두 눈이 있다는 걸

명심해야겠죠. 20210409 / 慧明花의 행복한 고민 중 ^^*

 

일자리!

많습니다, 문을 두드리세요. 그러면 열립니다

눈 높이를 낮추고, 내일 세계 종말이 온다해도 유태인들의 말처럼

오늘 한그루의 나무를 심어보심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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