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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시

순수한 거울

by 慧明花 2017. 6. 25.




피타고라스는 "내가 말하는 것을 무조건 믿어라!" 라고 말하지 않는다,다만

그는 "경청하라!" 고 말한다,

믿고 안믿고의 문제는 없다

이것이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이다,이것은 모든 믿음 믿느냐,안 믿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다

진리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주의깊게 듣는 자세만이 필요하다

일단 주의깊게 들으면 진리는 그대의 것이 된다

그것을 믿을 필요가 없다,믿음은 그대 스스로 알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것에 한해서 적용될 뿐이다

이 때, 그대는 믿음에 의존한다

주의깊게 들을 준비가 된 사람은, 믿거나 불신할 필요가 없다

그의 투명함이 즉시 모든 것을 결정한다

눈과 귀를 열고 주의깊게 듣는다면, 투명성과 명확성을 갖고 경청한다면

진리는 즉시 진리가 되고,거짓은 즉시 거짓으로 이해가 된다

거기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심사숙고할 필요가 없다

투명한 마음속에서, 옳은 것은 옳은 것으로 알려지고

그른것은 그른것으로 알려진다


투명한 마음이 모든것을 판가름 한다

즉각 어떤 결정이 나온다

이것은 논리적 과정에 따른 결론이 아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편견을 지니고 다닌다

사소한 편견도 큰 장애가 될 수 있다

아주 작은 먼지하나만 눈에 들어가도 이 아름다운 세상을 보지 못하게 된다

그대는 눈을 뜰 수 없을 것이다

히말라야를 보고 있는데 작은 먼지하나가 들어 갔다고 하자, 즉시 히말라야가 사라진다

먼지는 아주 작다

그런데 그 거대하고 엄청난 히말라야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그대의 눈은 작은 먼지가 끼어있는 정도가 아니다

산더미같은 편견들로 가득차 있다

제자가 해야할 첫번째 일은, 모든 편견을 벗어 던지는 것이다

모든 편견과 선입견을 버려라,그대는 스스로 경험하지 못했다

그대는

무엇을 믿고, 무엇을 믿지 말아야 하는지 세뇌되었다

그 모든것을 버려라,그저 순수한 거울을 보라

그리고 주의깊게 경청하라,


오쇼<<피타고라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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