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달아나 버리고 없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어디로 가 버렸는지
모를 일이다
가는 곳을
알아 두었드라면
재 빨리 가는 곳을
막아 두었을 터다
그래서
나는 나를 모를 일이다
엊그제
건강검진에서
내 키가 일센티미터나
달아나 버렸다
어디로 갔을꼬!
어디로 가서
찾아 올까
158에서 이젠 157
앞으로도 더 나 몰래 달아 나버릴까
덩그렁
걱정이 앞선다
나의 부모님께서는
날 이쁘게 낳으셔서
착하게 길러주신 이 몸을
잘 지켜 나가야 하는데 어쩔꼬!
앞으로의 기나긴 여정
생각만해도 가슴이 콩당거린다
2013.3.31/草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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