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이를 떠나 보내야만 했다
여섯살인 방울이(말티즈 숫컷)
병원에서 주사를 꽂은체 나의 품에서 두 눈을 감지 못하고서 세상을...愛犬들의 엄마들이
따라서 훌쩍훌쩍 울고
개들을 사랑하지 않는 삼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추어졌을련지....
한참을 따라서 울고 있던 한 아즘마가
삼들도 죽고 사는데,진정하시어요,한다
다 떨어진 대문 밑을 개구멍 드나들 듯이 하였던 방울이가 글쎄
이웃에서 무엇을 잘못 줏어 먹은 모양이였다
관리 잘못한 내가 죽도록 내가 밉고
삼일밤을 꼬빡 날 밤을 새운 오늘 지금에
마음을 고쳐 먹기로 다짐을 한다
방울이가 비록 갔지만
내 마음을 다스려야지
운다고 방울이가 다시 돌아 올리도 없다
목을 빼고 하늘을 쳐다 본다고 보일리도 없다
둥실~둥실
축 늘어져 있던 나의 생각을 모두 잊어버린체
청풍에 돛을 세우고 망망대해 달리고 싶을 뿐,
2013.1.24/ye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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