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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시217

무심(無心)하라 / 경허선사 가장 요긴한 것은 모든 일에 무심(無心)하라. 마음에 일이 없으면 지혜가 자연히 깨끗하고 밝아진다. 모든 일이 모두 마음을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니 착한 일을 하면 천당에 태어나고 악한 일을 하면 지옥이 나타나고 포악하면 범과 이리가 되고, 어리섞으면 지렁이와 공충이가 되며 가볍고 분주하면 나비가 된다. 그러므로 옛사람이 말하되 " 다만 한 생각의 차이 그대로 만 가지 형상이 나타난다 " 하였다 그 마음은 텅 비워서 성성(惺惺)하고 순일(純一)하게 하여 흔들리지 않고, 혼미하지도 않게 해서 허공같이 훤칠하게 하면 어느 곳에 생사가 있으며, 어느 곳에 가지고 범할 게 있겠는가. 다만 이 활달하고 역력이 밝아서 밑바닥까지 사무치면 삶에 삶을 따르지 않고, 멸(滅)해도 말을 따르지 않고, 부처도 조사(祖師)도 .. 2021. 10. 29.
복은 도둑맞는 법이 없다 ♣ 복은 도둑맞는 법이 없다 ♣ 복은 도둑맞는 법이 없다. 믿음을 가지고 가정이 화목하면 복과 좋은 일이 저절로 찾아온다. 이 세상의 복이란, 자신의 행위에서 오는 결과일 뿐 결코 신이 내려주는 것이 아니다. __아난문사리불길흉경__ ◀ 자비는 인연을 가리지 않네 ▶ 2021. 10. 15.
守口 攝意 身莫犯 수구 섭의 신막범 (守口 攝意 身莫犯) 여시 행자 능득도 (如是 行者 能得道) 입을 지키니 수구(守口)요, 생각을 조절하니 섭의(攝意)며 몸으로 악업을 짓지 않으니 신막범(身莫犯)이라! 이와 같이 행(行)하는 사람은 능히 도(道)를 얻는다. __비유경__ 섭(攝)===돌아설 섭(攝) 입(口)===입(口) (조심해야 할 말이 나올려해도 입밖으로 내 뱉으면 안된다. 다시는 주워 담을 수가 없는 게 말이며, 후회의 근본이다) 2021. 10. 13.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主 而生基心) 허공의 구름이 아무 머무는 바 없이 일어났다가 사라지듯이 우리의 마음도 그와 같은 것입니다. 생각이 일어났을 때 그 일어난 근본을 돌이켜 보면 머무른 바 없고, 뿌리박힌 곳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다 해서 뜬 구름같이 일어난 한 생각을 집착하기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생각으로 욕심내고 다투어서 크고 작은 재앙이 닥친 후에 그 일을 후회해 봐야 소용이 없는 것이지요. 말미암아 일어나는 생각일 뿐 거기에는 진실한 그 무엇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공(空)이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진실을 알고 주체적으로 선(善)한 세상을 열어가는 것이 불교(佛敎)입니다. __서암 큰스님__ 2021.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