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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

올 여름 고생했다, 제라뉴움!

by 慧明花 2024. 12. 28.

 

추운 것도 싫지만 너무 더운 것도 싫어!

갑진년의 여름은 더워도 너무 더워서

요단강을 건너갈 뻔도 했었다.

 

다행히 목숨만은 건졌구나 싶었는데

 목숨부지하며 살아있었던 보람도 크다

볼록볼록 꽃대궁이 속 살을 뚫고 나온다.

 

아마도 정열에 찬 빨간색꽃이리라

분홍도 하양도 더위에 못 이겨 먼 나라로

떠났다고 하거든,

 

이제는 제라늄의 괴로움을 알아냈음이야

여름날엔 시원하게!

겨울날엔 따뜻하게!

 

예민한 너 고생했다, 사랑하는 제라늄!

너만은 꼭 내가  지켜주리니

걱정일랑 말거라!

 

<2024.12.28/아침 제라늄에게>

 

 

 

 

제라늄을 좋아하게 된 이유중 첫번째!

학창시절 온실담당을 하면서 제라늄을 알게 됨!

두번째==일년내내 꽃을 피움!

세번째==어머니께서도 좋아하신 꽃!

네번째==톡특한 향기에 행복한 추억의 온실!

 

갑진년을 어떻게 보냈느냐 물어본다면,

제일 부끄러운 것이 제라뉴움을 관리 못한겁니다.

을사년엔 한 점 부끄럼 없이 잘 살펴주리라 다짐.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