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는 똑같은 마음, 장소는 문화 예술 회관 앞 강변에서, 시간은 오후 2시, 몇 달만이든가!
이윽고 보고픈 너를 만난다. 태극기도 기분 좋게 바람에 휘날리고, 철새들은 끼룩끼룩 축하하고..
오늘이 제일 춥긴 춥나 보다. 강변길 걷는 시민들이 한결 줄었다.
예쁜 아기단풍은 꽃밭을 이루고 청죽과 황죽이 함께 어울린 강변 대나무숲은 올곧은 선비의 마음
같아 군자라 했든가! 볼수록 곧게 서서 푸르름을 자랑한다. 대나무숲이 바람에 윙윙 소리가 크고..
저 멀리 친구모습이 보인다. 내가 손을 크게 흔들어주니 빨간 점프를 입은 자야친구 손을 흔들며
답례를 한다. 뛰어가서 서로 포옹을 하며, 요즘 집에서 잘 먹고 잘 노니 자야 얼굴이 참 좋다. ^^*
지리산 찬 공기가 바람을 타고 우리들 이야기에 방해를 놓는다. 자리를 옮길까, 보고 싶단 말에
달려와 주는 친구, 좋은 친구가 옆에 있기에 강변의 풍경들이 모두가 아름다워보이리라.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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