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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

해와 달을 함께 보는 아침

by 慧明花 2024. 12. 17.

아침식사를 일찍 끝낸 우리 집엔 주부인 내 시간이 많아서 좋다. 티브이를 틀어볼까 생각하다가

이렇게 좋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서는 않되는 것, 으랏찻차~현관문을 박차고 산책길에 나선다.

어머나! 그런데요, 서쪽에는 달님이 나를 보고, 동쪽에는 해님이 빵긋하며 나타나고, 오늘 아침엔

해와 달을 함께 보는 산책길이 되었네욤, 이런 재미 쏠쏠하지 않나요! 구경하시길요.  (12/17)

맑은 아침 공기속에 어릴적 맡아본 단풍내음이 코끝으로 가득 스며듭니다. 코 끝을 최대한으로

실룩실룩 거리며  깊이 들어 마셔봅니다. 여러분! 단풍내음 맡아보셨나요? 담백합니다. 좋아요.

◀ 사물을 바라보며 / 고상안 ▶

 

소는 윗니가 없고 범은 뿔이 없으니

하늘이치 공평하여 저마다 알맞구나

이것으로 벼슬길에 오르고 내림을 살펴보니

승진했다 기뻐할 것도 없고, 쫒겨났다고 슬퍼할 것도 없다.

 

觀物吟(관물음)

牛無上齒虎無角 (우무상치호무각)

天道均齊付與宜 (천도균제부여의)

因觀宦路升沈事 (인관환로승침사)

陟未皆歡黜未悲 (척미개환출미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