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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방

송도 감로사에서/김부식

by 慧明花 2024. 10. 31.

 

◀ 송도 감로사에서 / 김부식 ▶

 

題松都甘露寺次惠遠韻 (제송도감로사차혜원운)

俗客不到處 (속객부도처)

登臨意思淸 (등임의사청)

山形秋更好 (산형추갱호)

江色夜猶明 (강색야유명)

白鳥高飛盡 (백조고비진)

孤帆獨去輕 (고범독거경)

自慙蝸角上 (자참와각상)

半世覓功名 (반세멱공명)

 

세속 나그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

올라오니 생각이 해맑아진다.

 

산의 모습은 가을이라 더욱 곱고

강 물빛은 밤인데도 오히려 밝다.

 

해오라기 높이 날아 사라져 가고

외론 돛만 혼자서 가벼이 떠간다.

 

달팽이 뿔 위에서 공명(功名)을

찾아다닌 반평생이 부끄럽구나.

 

 

울 님들! 새 달 11월에도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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