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오는데 가만히 집에서 앉아 있을 순 없지, 목을 촉촉하게 적셔 행복을 느끼는
나뭇잎새들의 기쁨은 곧 나의 기쁨! 으랏차차! ~ 우산을 들고 대문을 힘차게 나선다.
↑흰좀작살나무 꽃 ↓백당나무 열매
엄청 더운것도 한때. 참고 또 참고 목마름에 애태운 나날들이 이제야 단비를 만나 실컷 들이킨다.
누가 더 먹고도 없다. 하늘이 뿌려주는데로 먹으면 된다. 온갖 식물들이 기쁨에 소리가 우렁차다.
한마리의 나비가 유혹하는 날! 단비 속에 옷도 젖을 텐데, 고맙게도 내 앞에서 자꾸만 포즈를
취한다. 그래 반갑다. 깊은 숲 속에서 너와 나 단둘이서 실컷 꽃구경하자꾸나. 좋은 친구로...
모두가 행복에 찬 얼굴들이다. 가녀린 쑥잎마져 방실거린다. 이 모습이 보고파서 한달음에 달려 와
보람차다.애기 나팔꽃도 호박꽃도 철 지나가는 배롱나무 꽃도 즐거워 덩실덩실 어깨춤을..(9/20)
'사진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급옥오(愛及屋烏) (31) | 2024.09.28 |
---|---|
서부시장 나들이 (64) | 2024.09.27 |
나미랑 강변 데이트 (81) | 2024.09.18 |
마음에 등불 (20) | 2024.09.18 |
친구들 모임 (28) | 2024.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