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잎새사이로 둥그렇게 뜬 보름달이 참 곱다
두 손 모아 월광보살님께 소원을 빌어 본다.
어지러운 세상이 되지 않기를, 평화롭기를!
따르릉, 잘 도착했다는 둘째 자부님의 전화다. 어머님! 수고하셨어요, 저흰 잘 도착했습니다.
지금 산책 나갈려구요." 응 그래 더운데 찻길도 복잡하고 고생했구나, 쉬려무나, 난 달님에게
방금 기도했어." 어머나! 저희들도 기도해야겠어요." 그 시어미에 그 며느리다. 그 말이 듣기 좋다.
조잘대며 시끌벅적했던 추석 명절이 지난 빈 자리에 덩그러니 보름달빛만 창가에 스며든다.
저 달님은 한가위를 어떻게 지냈을까,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또한 어떠했을꼬.!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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