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만난 쑥입니다. 일명 약쑥이라고도 하죠,
옛 어르신들의 말씀에 따르면 쑥은 음식으로 약 중의 약이라 말씀들 하셨답니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쑥은 위장이나 신장, 간장까지 잘 다스려 주며 여인들의 월경통과 복통까지도
살펴주는 예쁜 쑥이라는데, 혜명화가 오늘은 쑥 요리에 들어갑니다. 엊그제 토요일 언니네
밭둑에서 캔 쑥입니다, 요즘 도다리랑 쑥국이 대세인데 도다리를 구입 못해서 그냥 바지락으로
대신합니다. 알이 좋고 물이 좋은 바지락도 끓이고 보니 꾀나 맛나요.
↑ 쑥 쏭쏭 썰고 바지락 다져 넣고 양파 하나 가늘게 체 썰고 당근 쬐꼼 체 썰어서 계란하나 툭!
젓장 밀가루 조금 부어 다독다독 찌짐 준비 끝! ↓ 쑥국 준비는 쑥을 약간 치댑니다.(부드럽게..)
그런데요, 아직은 치대지 않아도 부드러워 괜찮을 것 같네요, 그렇지만 전 치대 놓습니다.
잠시!
파래가 눈에 띄어 샀습니다. 이젠 억세 져서 이번만 먹고는 딴 채소들로 바꿔야 합니다.
콩을 밥에 넣어 드시는 분들은 꼭 해초류를 곁들여 먹어야 한대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요,
쑥국이 끓여지는 동안 파래는 진장, 고춧가루, 마늘, 참기름, 당근등을 넣어 조물조물!!
멸치 육수에 된장 쬐끔 풀고,집간장으로 간을 한 바지락 쑥국은 금세 바글바글 끓어서 불을 꺼
놓고, 미리 준비해 놓은 쑥찌짐을 프라이팬에 올려 납작하게 구워냅니다. 쑥향기 그윽한 찌짐
진짜로 맛나용, 둘이 먹다가 하나가 어디 가도 모르고 먹을 것 같은 쑥찌짐입니다.^^*
쑥떡은 엊그제 해서 냉동고에 넣어둔 것 꺼내 놓습니다.
떡이란 체질들은 떡을 해서 바로 냉동보관해서 드시고 싶을 때 꺼내 녹여드시면 지금 바로
떡시루에서 쪄낸 것 마냥 제 맛이 돌아오거든요, 요즘 제철음식 쑥으로 봄 밥상 한번 차려보심
어떨까요, 강력 추천하고픈 봄철 약쑥의 레시피였답니다.
참고로 쑥은 생명력이 강해서 길가든, 지저분 한대건,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는데요
공기 좋은 땅에서 자란 쑥을 구입해서 드시옵길요, 혜명화는 캐서 먹는 편이지 안 본 곳에서
캐 온 쑥은 아예 생각조차 안 한답니다. 좋은 날 만들어 가요. (3/18) 慧明花 쑥 음식 만들기 끝!!
↓ 냉동고에서 꺼낸 쑥떡이 약 30분 후 이렇게 잘 녹았습니다.
단 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꿀이나 설탕에 찍어드셔도 정말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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