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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어느할아버지의 아침 기도문

by 慧明花 2022. 10. 2.

캄캄한 이른 새벽녘!

산으로 오르시는 할아버지 한 분은 매일같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해맞이를 하시며 기도 하셨다.

그 할아버지는 우리집에서 기거를 하시게 되셨는데 일본에 건너가셔서 한동안 집안 식구들과 연락을 하지 못하시고 늘그막이 고향에 돌아오니 식구들은 온데간데없고, 혈혈단신으로 계신 할아버지를 우리 집에 오시게 한 모양이다.

할아버지!  무슨 기도를 그렇게 열심히 하셔요?"

여쭈었드니 ~~~

일정기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었는데, 그립고 보고픈 가족들도 매일같이 저 밝은 태양을 보며  하루하루를 보낼 것을 생각하니, 옳거니 나도 매일같이 해님을 맞이하며 우리 모두가 안전 무사하기를  기도해야겠구나 하시며 지금도 몸에 베인 기도는 천지지간 만물들이 모두가 건강하기를~ 비신다는 할아버지! 작은 체구에 여위셨지만 두 눈은 맑고 깨끗하셨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람이나 식물이나 동물들 마져도 이 세상에 유생 무생 모두가 태양과 물과 공기와 바람 속에서, 건강을!

행복을!  빛나는 태양이 선물해주는 하루를 감사하다는 그 마음이 참된 기도라 그 때부터 알게 되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 사랑합니다 ~ 잊지 않을겁니당

덕분입니다 ~ 행복합니다 ~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기도합니다 ~ 오!  태양이여!  오늘도 밝은 빛을 주시어  감사합니다.

ps:저번 휴일 언니가 주신 선인장 열매를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오늘에 사 선인장 주스 만들기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시를 어떻게 언니는 손질하셨는지 깔끔했구요, 쓱쓱 씻어 꽁지는 조금 베어 내고는 반쪽으로 갈라놓아요, 이렇게 해서 술을 잘 드시는 분들은 소주를, 저처럼 수를 못하시는 분들은 사이다에 흠쁙 젖도록 담가 두었다가 한 컵씩 드시면요, 빛깔 좋구요, 달콤하구요, 시원해서 좋습니다. 재래시장에선 이맘때가 되면  구입할 수가 있답니다.

사이다를 전체 잠기도록  부었어요, 벌써 빨간 물이 우려 나와요, 慧明花손도 빨개요,ㅎ

약 3~4일이 지나면 먹을 수 있겠죠, 그리구 또 사이다를 부어 우려 놓습니다. 언니는 세 번 정도 우려 드셨다는데 저두 그럴라구요. 아침은 이렇게 잘 보냈구욤 ~ 이렇게 좋은 날에 ~ 이렇게 좋은 날에, 오늘은 무엇을해야 멋진날이 될까!! 20221002 / 아침입니다, 울님들 좋은날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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