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랬듯이,
설렘으로 시작하여 반가움에 찬
시끌벅적한 추석날의 밤!
달님에게 인사나 드리자고 창가에 섰다
넓은 구름 사이로 빼꼼히 나왔다가 다시
숨어버리는 오묘한 천상의 풍경이련가!
겹겹이 둘러싸인 장애물들이
두 눈을 부비게 하지만
영원한 그 빛은 흐려지지도 않고
때가 묻지도 않는 오롯이 그리운
어머님의 존안이 달님 속에 그려집니다.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을 것 같은
이승과 저승사이를
왜 넘나들지 못하고서 애만 타는 건지..
만고의 세월이 흘러고 흘러간대도
저의 어머니는 저의 영원한 스승님이셨습니다
오늘밤도 훈육을 하시는 엄마 같아요, 고맙습니다
오래도록 부처님 품 안에서 함께 하소서.
나무마하반야바라밀
~慧明花 合掌~
<2022 추석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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