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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국화꽃 사랑

by 慧明花 2022. 10. 29.

◀국화옆에서 詩(시) / 미당 서정주 님▶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웋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 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오지 않았나 보다

 

※댓글란에  적어주신 이웃님 성의에

보답합니다.국화하면 이 詩죠, 감사합니다> 

옆 동네 밭에서 주신 국화(단추국화)를  두아름 선물 받아서 꽃꽂이에 들어갑니다. 한 아름은 자야 칭구에게 주고...

뭐니뭐니해두 집안 분위기 살리는 데는 꽃꽂이에 덮을 건 없답니다, 울 님들두요, 국화꽃으로 꽃꽂이해보심 어떨까요!

국화꽃은 향기두 좋지만  오래 머물러 각광받는 꽃꽂이랍니다. 밑 잔잎 떼어주고 물갈이 잘하믄요, 오래도록 즐감할 수가 있거든요. 솜씨는 없지만 慧明花 단추 국화 꽃꽂이에 들어갑니다~~~~짜잔!  ^^*

 

꽃꽂이 별거아니랍니다

꽃을 꽂아두면 꽃꽂이라는 게죠,  항아리에 밑둥치 맞추어서 잘뚝, 물 삼분의 이를 항아리 붓고 듬뿍 꽂았답니다

둥그런 게 복스럽구 예뻐요, 진한 향기가 온 집안에 가득합니다.  장독대에 또 항아리 뚜껑 있잖아요. 하나 벗겨서요, 수반 침에 꽂아봅니다. 대충 중심대 세우고 빈자리 메꾸다 보면 아래 보시는 국화꽃꽂이 완성입니다. 별 솜씨 없지만요, 국화꽃은 일등 소재 입죠, 이쁘다 말해주시길요, 찡긋!  ^^*

점심은 스시캘리포니아에서 식구들과 함께~~~~~**

다들 배고픈 모양 샙니다. 손주 녀석 하는 말! " 할머니. 저번 등산할 때는 10번 쉬다 올랐는데요, 오늘은 다섯 번 쉬었습니다." " 아이쿠! 내 새끼~잘 했넹, 벌써 다리에 근육질이 생겼나 보다. 다음엔 더 잘 오를 수가 있거든 "  " 네 "  한다  

식 후, 식구들과 찻집에서 잠깐 쉼 함도 행복이 따라 다니는 길이였음을, 쉬는 주말! 이래서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 울 님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요 ~ 방긋!   慧明花의 주말이였습니다.  20221029 / 오붓하게 가족들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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