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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식들

시원한 음료 식혜(감주) 만들기

by 慧明花 2022. 1. 27.

 설날이 다가와요

우리 주부님들께선 타향에 나가 바쁘게 살아가는 자식들이 설날에 부모님 찾아올 것을 생각하면 먼저 떠 오르는 게 무엇을 맛나게 해서 먹일까부터 설렘 가득해집니다. 목마름도 무릅쓰고서  허둥지둥 달려올 내 가족들, 내 친척들에게 먼저 시원한 식혜를 만들어 놓으려고 해요, 그냥 마트 가면 시원한 음료수가 천지 가득한데... 이러실 분도 계시겠지만요, 참 재미나요, 간단합니다. 한번 따라 해 보시면 참 잘했구나! 나도 할 수 있어하실 겁니다

 

◀ 준비 재료 ▶   엿질금, 쌀, 설탕, 물이면 끝! (간단명료 ㅎ)

◀ 만드는 법 ▶

☞, 엿기름(보리싹을 내서 만든 가루) 500g에 질금 물 4리터를 붓고 입자가 고운 체에 걸러 앉혀서 맑은 물만 받는다

☞, 쌀 800g(반되정도) 분량의 고슬고슬한 된밥을 지어 (먹다 남은 밥도 가능) 위 내용의 물을 붓고 전기밥솥 (보온)에 7~8시간을 둔다. 밥알이 20~30알 정도 동동  뜰 때 쌀 알을 건져 살짝 손가락으로 으깨어보면 미끄럽지가 않고 부드럽게 살짝 으깨질 때 잘 삭힌 식혜가 된다. 이때 타이밍을 놓쳐선 안된다.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가버리면 쉰내가 나서 먹을 수가 없음으로 주의해야 할 것! (물량과 질금량에 따라서 시간은 조금 다를수 있음)

☞, 여기서 단 하나 남은 일!

전기밥솥에서 내용물을 큰 솥에다가 쏟아붓고 팔팔 끓이기만 하면 맛있는 식혜 만들기 완성!!

(질금 거른 물이 남아있으면 이때 함께 넣어도 좋겠죵)

 

간은 무엇으로 하냐구요?

그거야 당근 설탕입니다.

달게 드시구 싶으면 설탕을 많이. 좀 덜달게 드시구 싶으면 좀 적게요

 

어떤 이들은 설탕을 팔팔 끓일 때 넣어서 드신다구 하던데요 (쌀알이 가라앉아서 보기가 쫌 쫌..ㅋ)

전 그렇지 않아요, 팔팔 잘 끓여서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둔 식혜를 드시구 싶을 때 

한 그릇씩 떠서 약간의 설탕을 넣고 잘 저어주면요  쌀알이 동동 뜨는 게 먹음직 스럽답니당. ^^*

 

걸러놓은 엿질금입니다

 

고슬고슬 밥 지어놓았고요

잘 가라앉힌 엿질금입니다. 위 꺼랑 대조되죠.ㅎ

밥이 고슬고슬 잘 됐을 때 엿질금을 붓고, 밥을 잘 저어줍니다. 삭히는데 도움 주는 게죠

밥솥뚜껑을 덮고는 보온에서 좀 전 말씀드린 것처럼 6~7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내일 아침엔 잘 만들어진 식혜 한 사발씩 올려드리겠어요. 기대하셔두 됩니다. 20220127 / 慧明花 달달한 식혜만들기 중!

단잠 이루시구 내일아침 뵈요 ^^*

 

여기서 잠깐만요~아주 잠깐만!

임인년 새해 첫 칭구! 운동나갔다가 만난거여요, 얼마나 방가웁든지~~칭구 자야랑 행복에 겨워 이 애들 곁을 떠날 줄 모르궁~~~ㅎ 울 님들두요, 이쁜 내 칭구 사랑해주셔용~그냥 스치지 마시궁. 그러심 참 좋겠어요 ^^*

 

1, 27일 오후 7시 고슬밥이랑 질금거른 물 합,  전기 보온으로 두고 잠시 룰루랄라~~~^^*

1, 밤 11시경 (위) 밥솥을 열어보니 이만큼 쌀알이 동동 떠지만 쌀알이 미끄럽고 향기는 질금냄새남 (4시간 경과 시)

1, 28일 새벽 (아래) 3시 질금이 잘 삭아 달콤한 내음~~~아! 맛나는 식혜 향기에 입가에 미소가 번즈르르~ㅎㅎㅎ(8시간 소요)

 

잘 삭은, 아니 어쩜 잘 발효된 식혜라 해야되겠죵, 전기보온으로 잘 삭힌 내용을 큰 솥으로 옮긴다음 불을 지펴야 한답니다. 여기서 질금거른 물이 혹여 남아있을 땐  가라앉은 물 더 넣어두 맛나요. 따뜻해서 금방 끓어요, 팔팔끓을 때 위 물거품이 생기는 것 국자로 떠 내시구요. 시원한 곳에 두었다가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너도 한잔, 나도 한잔으로 설날맞이를 챙겨봅니다. 정다운 이웃님들 즐거운 설날 맞으십시요. 올련지 못올련지 모르는 가족 친척들, 오미크론으로 명절 분위기는 나지 않지만 그래두 가가호호 마음의 준비는 이렇게 시작해봅니다. 20220128 새벽 / 慧明花 식혜 레시피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