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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연차를 모아모아

by 慧明花 2020. 10. 7.

 

창 밖의 추풍이

손짓하는  하룻 길

 

다독다독 모아둔 연차를 하나

꺼 내 쓴다

 

맑은 가을 하늘을

마음껏 날아 오르고 싶은데

체색되어 가는 아름다움을

 한껏 안아 보고 싶은데

 

코 앞 마트마져

다녀오기 힘든 세상

 

모아모아둔

남은 연차들이

가즈런한게 축은하다

 

(여행하려 모아둔 연차의 슬픔)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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