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의 추풍이
손짓하는 하룻 길
다독다독 모아둔 연차를 하나
꺼 내 쓴다
맑은 가을 하늘을
마음껏 날아 오르고 싶은데
체색되어 가는 아름다움을
한껏 안아 보고 싶은데
코 앞 마트마져
다녀오기 힘든 세상
모아모아둔
남은 연차들이
가즈런한게 축은하다
(여행하려 모아둔 연차의 슬픔)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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